[땅집고]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서울과 1기 신도시 등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 매물을 거두거나 호가를 올리고 있지만 매수세가 붙지 않으면서 거래가 거의 없다. 집값도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7주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상승(0.01%)에서 한 주 만에 보합(0.00%) 전환했다. 재건축이 0.01% 하락했고, 일반 아파트는 보합(0.00%)이었다. 정비사업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진 1기 신도시가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신도시가 0.01% 상승했다. 경기와 인천은 3주 연속 0.00% 변동률을 보였다. 다만 봄 이사철과 맞물려 최근 은행권에서 전세대출 한도 제한을 풀고 있어 전세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용산(0.15%) ▲서초(0.02%) ▲은평(0.02%) ▲금천(0.01%) ▲동대문(0.01%) 등이 상승했다. 용산은 이촌동 한가람건영2차, 문배동 삼라마이다스빌 대형이 1500만~5000만원 올랐다. 서초는 잠원동 잠원한신,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등이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도봉(-0.12%) ▲광진(-0.11%) ▲영등포(-0.03%) ▲강동(-0.03%)은 노후 대단지 중심으로 하락했다. 도봉구는 도봉동 서원, 한신 등이 1000만~3000만원 내렸다. 광진구는 구의동 현대2단지가 2000만원, 영등포구는 양평동5가 한신이 2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이천(0.15%) ▲양주(0.11%) ▲동두천(0.08%) ▲화성(0.04%) ▲용인(0.02%) 순으로 올랐다. 반면 ▲성남(-0.10%) ▲평택(-0.03%) ▲인천(-0.03%) ▲안산(-0.01%)은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이 무색하게 서울이 0.03% 떨어져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2%, 0.01% 하락했다. 서울은 주로 대단지가 하락을 주도했다. 지역별로는 ▲강동(-0.12%) ▲강서(-0.09%) ▲송파(-0.08%) ▲노원(-0.07%) ▲마포(-0.06%) ▲동작(-0.04%) 등이 떨어졌다. 반면 ▲도봉(0.10%) ▲동대문(0.10%) ▲관악(0.04%) 등은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화성(-0.09%) ▲용인(-0.07%) ▲의왕(-0.06%) ▲안양(-0.06%) 등은 하락하고, ▲양주(0.36%) ▲동두천(0.22%) ▲시흥(0.07%) ▲이천(0.07%) ▲평택(0.07%) 등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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