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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최고 노른자' 이마트 중동점 매각 추진…디벨로퍼들 군침

뉴스 손희문 기자
입력 2022.03.25 16:02 수정 2022.03.25 16:20
[땅집고]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있는 '이마트 중동점'./네이버지도


[땅집고]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20여년간 자리를 지켜온 ‘이마트 중동점’이 매각을 추진한다. 이마트 중동점 부지는 서울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 초역세권에 있어 부천에서도 알짜 입지로 이름난 곳이다. 이곳에는 오피스텔 등 복합시설이 들어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 초 이마트 중동점 매각주관사로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을 선정하고 지난 23일부터 원매자 대상으로 입찰을 실시 중이다. 입찰 마감일자와 향후 진행 과정은 비공개다.

이마트 중동점은 부천시 번화가 한복판인 부천시청역을 끼고 있다. 지하3층~지상6층에 주차대수 705대 규모다. 대지면적은 8379.7㎡(약 2535평), 연면적 4만7993.8㎡(약1만4518평)으로 건폐율은 72%, 용적률 388%를 적용했다. 2002년 3월 사용승인을 받은 뒤 20년간 신세계 계열이 보유해왔다. 7호선 부천시청역과 바로 연결된 초역세권 입지다.

이번 중동점 매각은 신세계그룹 이마트 부문 자산포트폴리오 재조정과 사업 전략 일환으로 이뤄진다. 이베이코리아 등 향후 예정된 대규모 인수·합병(M&A)과 시장 변화에 따른 디지털 전환 재원 마련을 위해 오프라인 대형 점포를 매각한다는 것. 신세계그룹은 2019년 13개 이마트 점포를 처분한 데 이어 지난해 이마트 가양점(6820억원), 성수동 본사(1조2200억원)까지 매각했다. 중동점은 3000억원 안팎에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엠디엠(MDM), 인창개발, 화이트코리아 등 굵직한 디벨로퍼들이 매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서울·수도권 도심에 알짜 땅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마트 중동점은 일반상업지역으로, 공동주택이 아닌 판매·업무·숙박시설이나 복합시설을 지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오피스텔과 상업시설을 결합한 형태로 개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온라인 구매가 늘며 수익이 악화된 오프라인 유통점포의 부지가 주택과 상업시설을 결합한 형태로 바뀌는 경향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희정 피데스개발 전무는 "기존 산업 지형과 사회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핵심 역세권에는 집을 지을 수 있는 공간이 희소해지고 있다"며 "결국 기존에 다른 용도로 쓰이던 공간으로 개발업계가 눈을 돌리는 경향이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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