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청담’(PH129)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가장 비싼 공동주택에 올랐다.
이 주택 407㎡(이하 전용면적)가 168억9000만원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공시가격 100억원을 넘겼다. 이 주택 273㎡는 지난해 115억원(14층)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는 2006년 실거래가 신고제 도입 이후 아파트 기준으로 역대 최고 매매가였다.
‘PH129’는 청담동 옛 엘루이호텔 부지에 지은 고급 아파트로 2020년 10월 완공했다. 지하 6층~지상 20층 1개동 전용 273㎡ 27가구와 최고층 펜트하우스 2가구 등 29가구다. 한강을 조망할 수 있고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와 스타 수학강사 현우진, 골프선수 박인비,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이사 등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주택 407㎡ 소유자는 보유세로 연간 5억원 이상을 내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공시가격 2~4위는 모두 용산구 한남동 소재 고급주택이 차지했다. 2위는 ‘나인원한남’ 244㎡가 91억 4000만원, 3위는 ‘파르크한남’ 268㎡ 85억2700만원, 4위는 ‘한남더힐’ 244㎡ 84억7500만원으로 공시가격 80억~90억원대로 나타났다.
5위는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차’ 273㎡로 공시가격이 81억3500만원이었다. 지난해 72억98만원보다 약 10억원 올랐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도 이 주택을 소유했었다. 2003년 준공한 18가구짜리 고급 연립주택이다. 3개동 중 B동 2층을 제외한 대부분 주택은 복층이다.
6위와 7위는 서울 성동구와 부산 해운대구에서 나왔다. 성동구 성수동에 작년 2020년 11월 입주한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273㎡가 75억8700만원으로 6위,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 지어진 초고층 빌딩 ‘엘시티’ 244㎡가 75억8200만원으로 지방에서 유일하게 10위 이내인 7위를 차지했다.
8위~10위는 다시 강남권 아파트가 차지했다. 8위는 삼성동 대로변 ‘상지리츠빌카일룸(65-4)’이 차지했다. 이 주택 273㎡는 올해 공시가격이 75억3100만원으로 8위를 차지했다. 최주현 전 삼성에버랜드 사장, 가수 조영남,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9위는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269㎡가 73억5400만원이었다. 10위인 서울 강남 청담동 ‘효성빌라청담101(A동)’ 247㎡는 올해 공시가격이 71억5800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약 10% 올랐다. 이 단지는 기존 고급빌라였던 효성빌라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2016년 분양할 당시 분양가가 최고 70억원 수준이었다.
올해 전국 공동주택가격 변동률은 17.22%다. 지난해보다 소폭(1.83%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다. 지역별로 서울은 14.22%였고, 경기는 23.2%, 인천은 29.33%였다. /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드디어, 종부세 폭탄 터졌다. 아파트 사고팔기 전 재산세, 종부세 확인은 필수. ☞클릭! 땅집고 앱에서 전국 모든 아파트 세금 30초만에 확인
▶돈버는 부동산 실전 투자 전략을 동영상으로 만나보세요. [증여편] [재개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