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GS건설이 신세계푸드와 함께 친환경 연어 대중화에 나선다.
GS건설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에서 GS건설이 민간투자자로 참여한 부산 스마트양식시설에서 생산될 연어를 소비자에 공급하기 위해 신세계푸드와 공동 상품개발 및 홍보와 판매를 상호 협력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허윤홍 GS건설 신사업 부문대표와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이사 등 4명이 참석했다.
앞서 GS건설은 2020년 7월 부산광역시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3년까지 부산 기장군에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를 준공하기로 약속했다.
테스트베드는 GS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수처리 기술로 연어 양식에 사용되는 바닷물을 정화해 양식수로 사용하고, 사용한 양식수는 여과하여 재사용해 바다 오염을 막는다. 기존 바다연어양식의 장애물로 꼽혔던 기생충 ‘바다이’나 질병균 및 중금속 폐기물, 미세플라스틱 등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요소에 노출되지 않아 청정 연어 생산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국내 유통되는 연어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지만, GS건설이 지은 국내 최초 친환경설비에서 연어를 양식할 경우 유통과정을 확 줄일 수 있을 방침이다.
GS건설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신세계푸드에서 자체 보유하고 있는 식품안전센터와 냉장 연어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신세계푸드는 식품안전센터와 R&D센터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양식 연어 상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가공식품을 직접 생산하면서 통해 판매망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내년 완공 예정인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에서 대서양 연어를 실증 생산하고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다면, 국내외 시장을 겨냥한 사업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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