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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이순신' DL이앤씨·SK에코플랜트, 세계 최장 현수교 완공

뉴스 박기람 기자
입력 2022.03.20 15:41
[땅집고]한국기업이 수주해 건설한 세계 최장 현수교인 터키 차타칼레 대교가 18일(현지시간) 공식 개통했다./DL이앤씨·SK에코플랜트


[땅집고]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힘을 합쳐 완성한 터키 차나칼레 대교가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 건설회사의 기술과 국산 자재로 완성한 ‘세계 최장 현수교’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구성한 ‘팀 이순신’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차나칼레대교를 개통했다. 개통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참석했다.

차나칼레대교는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연결한다. 2018년 4월 착공해 48개월 동안 공사가 진행됐다. 총 길이 3564m, 주탭과 주탑 사이의 거리인 주경간장이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다. 주경간장의 길이는 터키공화국 건국 100주년인 2023년을 기념하기 위해 2023m로 설계했다.

현수교의 기술력 순위는 주경간장의 길이로 결정된다. 이전까지 세계 1위는 1998년 준공한 일본 아카시 해협 대교(주경간장 1991m)다. 이 교량은 다르다넬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나뉘어진 차나칼레주의 랍세키(아시아측)와 겔리볼루(유럽측)를 연결한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터키 남부의 유일한 연결고리로서 관광명소이자 세계적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차나칼레대교 사업은 국내 최장, 세계 8위 현수교인 이순신대교를 함께 건설했던 팀 이순신은 입찰에 참여, 일본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하늘과 바다 사이의 평행선’, ‘철로 만든 하프’라고 불리는 현수교는 현존하는 교량 중 가장 긴 경간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해상 특수교량 분야 가운데 시공 및 설계 기술 난도가 가장 높은 분야다.

차나칼레 대교 프로젝트는 3.6㎞의 현수교와 85㎞ 길이의 연결도로를 건설하고 약 12년간 운영한 뒤 터키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방식의 민관협력사업이다. 이번 수주는 단순 시공뿐 아니라 사업 발굴, 기획, 금융조달, 운영 등 모든 단계에 걸쳐 고부가가치형 인프라에 한국 기업이 진출한 사례로 꼽힌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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