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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하면 인천 미추홀구 숙원사업 하나둘 진행될까

뉴스 박기람 기자
입력 2022.03.16 09:00



[땅집고] 이달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부동산 정책이 180도 뒤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교통망 정책에서 소외됐던 인천 지역이 앞으로 어떻게 개발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이번 대선 주자들이 인천 지역을 겨냥해 발표한 공약은 각 군·구별로 5~7개로, 총 64개에 달했다. 공약 중엔 인천을 단절시킨 제1경인전철을 지하화하고, 교통 혼잡이 심각한 경인고속도로를 지하화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조기 추진, 인천공항~청라~가정~작전~부천운동장을 연결하는 GTX-D Y자 노선을 신설,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 추진, 2호선 대장홍대선의 인천 청라 연장 등 공약도 나왔다. 교통망 외 개발사업으로는 인천 바이오산업 강화, 인천 내항 재개발, 제2인천의료원 설립, 수도권 매립지 갈등 해결 등이 포함됐다.

인천의 중심으로 꼽히는 미추홀구를 겨냥한 공약은 다음과 같다. ▲경인선 전철 지하화 ▲승기천 물길 복원 사업 추진 지원 ▲전선 지중화 대상 사업 확대 적극 검토 ▲수봉공원 문화공간 조성 지원 ▲E-스포츠 드림 테마파크 조성 적극검토 ▲제2경인고속도로 용현5동-학익1동 구간에 방음·방진벽, 덮개 설치 지원 ▲전통시장(토지금고·용현·신기남부시장) 주변 주차공간 확충 지원 등이다.

이 중 인천 미추홀구 등 원도심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꼽히는 것은 ▲경인선 지하화 ▲승기천 물길복원 ▲인천지하철 3호선 확충 등이다. 모두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이다.

먼저 경인선 지하화 사업은 원도심을 남북으로 단절하고 있는 경인선을 지하화해 지상의 철도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도심을 양분하는 경인전철은 지역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혔다. 경인선이 지하화할 경우 지상에 생활시설과 업무시설을 배치할 수 있어, 지역 발전과 함께 단절된 도시를 연결하는 효과가 날 것으로 보인다.

승기천 물길복원 사업은 침수피해 방지와 주민 쉼터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인근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것이란 기대감이 큰 사업이다. 미추홀구 도심의 주요 하천인 승기천 물길을 복원해 하천 생태계를 회복하고, 주안동 일대의 침수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동안 도화구역 내 미개발지로 남아있는 인천대 이전 부지(22만1298㎥)는 병원 등 의료시설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주변 제물포 북측 일대가 도심공공 주택복합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라 빈터로 방치된 인천대 부지 활용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미추홀구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사업으로 전선 지중화 대상사업 확대, 주안산단 고도화와 일자리 확대 및 송도~주안 트램 조기 착공, 빈집 문제 해결, 전통시장 주변 주차공간 확충, 수봉공원 문화공간 및 e-sports 드림 테마파크 조성 등이 제시됐다. '인천도시기본계획 2040’을 통해 처음 소개된 송도~중구~동구~청라~검단 등 신도심과 원도심을 잇는 ‘인천지하철 3호선’ 사업에 대해서도 찬성 의견이 많았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인천 원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주민 의견을 조사한 결과 ‘주거환경개선’을 비롯해 철도 지하화·하천 복원 등 ‘도심 기반시설 재정비’, ‘의료시설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라며 “신도심과 원도심의 격차 해소가 곧 인천 미추홀구의 미래 비전”이라고 했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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