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대선을 앞두고 서울 아파트값이 7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최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7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2% 떨어졌다. 낙폭은 지난주(-0.03%)보다 다소 줄었지만, 올해 1월24일 0.01% 하락한 이후 7주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한 서초구(0.00%)를 제외하고 24개 구의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강북구(-0.05%)와 마포구(-0.04%), 동작구(-0.03%) 등은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그러나 대부분의 구는 전주와 같거나 일부 낙폭이 줄어들었다. 강남구는 0.01% 떨어져 지난주(-0.02%)보다 하락 폭이 감소했고, 송파구는 2주 연속 0.01% 내렸다.
전국 아파트값은 0.02% 떨어지며 3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2%, -0.04%를 기록했다. 지방도 금주 0.01% 떨어지며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지방 아파트값이 떨어진 것은 2020년 4월 20일(-0.01%) 이후 약 1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서울 전셋값도 하락세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3% 하락했다.부동산원은 “대체로 구축을 위주로 호가가 하락하고 급매물을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며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같은 -0.02%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0.04% 하락했고, 지방은 보합으로 집계됐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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