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지난 2월 건설업 체감경기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12.3포인트 상승한 86.9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CBSI는 지난 1월 공사물량이 줄어드는 계절적 요인에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심리적 위축으로 지수가 1년5개월 만에 최저치인 74.6까지 떨어졌으나 2월 들어 다시 상승하며 80선을 회복했다.
3월 전망지수는 2월보다 25.6포인트 오른 112.5로 기준선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통계적 반등 효과와 함께 지난달 주택과 비주택 건축 등 신규 공사 수주가 1월보다 증가하면서 지수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지수가 여전히 기준선을 밑돌면서 건설 체감경기가 크게 개선됐다고 보긴 어렵다”고 했다. 또한 그는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실제 경기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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