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국내 첫 수직증축 리모델링 아파트인 서울 송파구 성지아파트의 3.3㎡(1평)당 일반 분양가가 6500만원대로 책정됐다.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지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은 오는 3~4월 중 리모델링을 통해 늘어나는 29가구를 3.3㎡당 6500만원에 일반분양한다. 이에 따라 전용면적 103㎡형 기준 일반 분양가는 25억~2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성지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지난해 초 사상 최고가 분양을 기록했던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의 5668만원보다도 더 비싸다.
성지아파트는 기존 지상 15층, 2개동, 298가구에서 지상 18층, 2개동, 340가구로 리모델링한다. 기존 66㎡와 84㎡(이하 전용면적) 주택이 각각 80㎡, 103㎡로 넓어진다. 조합은 당초 42가구를 증축하기로 했으나 최종적으로 29가구를 일반분양하기로 결정했다. 1992년 준공 된 성지아파트는 국내 최초로 수직 증축 리모델링 허가를 받은 유일한 아파트다. 성지아파트는 지반이 흑운모 편마암으로 이뤄져 지반 강도가 높다. 시공은 까다롭지만 한번 지으면 내구성이 높아 수직증축으로 늘어나는 하중을 충분히 견딜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지아파트 조합측은 30가구 이상시 분양가 상한제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심사의 대상이 되는 현행 법령을 피해 29가구만 일반분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직증축을 하면 수평증축보다 가구 수를 더 많이 늘릴 수 있음에도 분양가 규제를 우회해 사업성을 높이는 방안을 선택한 것이다./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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