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1년 후 집값이 떨어질 거란 소비자 심리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6개월 연속 하락하며 97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5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저치다. 주택가격전망은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집값 전망이다.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1년 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낮으면 집값이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이 수치는 지난해 8월 129를 찍은 뒤 9월(128), 10월(125), 11월(116), 12월(107), 올 1월(100), 2월(97)까지 6개월에 걸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은 “아파트 매매 가격의 오름세가 크게 둔화하고 금리 상승, 가계대출 규제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비 심리는 한 달만에 다시 나빠졌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증하면서다.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1로, 1월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에는 방역 조치 강화와 3차 접종 본격화 등으로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12월보다 0.6포인트 올랐지만, 한 달새 다시 떨어진 것.
CCSI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1년)보다는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이 숫자가 작아질수록 소비심리가 나빠졌음을 의미한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된다.
CCSI 항목에 포함되지 않는 취업기회 전망지수는 일자리 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면서 1포인트 오른 93으로 집계됐다./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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