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자산가들을 상대하는 프라이빗뱅커(PB)들은 올해 유망한 부동산 자산으로 ‘꼬마빌딩’을 꼽았다. 오피스텔 시장은 중대형·신축 오피스텔과 원룸 오피스텔의 양극화가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가형 부동산은 올해 자영업 경기가 계속 부진할 경우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20일 공개한 ‘2022 KB 부동산 보고서’에서 올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전망하면서 이처럼 분석했다.
보고서에 실린 설문결과에 따르면, 자산가들을 상대하는 프라이빗뱅커(PB)들은 올해 가장 유망한 부동산 자산으로 ‘꼬마빌딩’을 꼽았다. 2021년 전망에서 꼬마빌딩(소형빌딩)을 유망 부동산으로 전망한 비중은 12%였지만, 2022년 전망에선 24%로 크게 상승해 유망 자산 1위에 올랐다.
반면 아파트 분양(26%→18%), 신축주택 구매(22%→6%) 등은 유망하다는 응답 비중이 크게 줄었다. 보고서는 “부동산 투자자금이 세금 문제로 아파트·주택에서 상업용 부동산으로 이동하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기관 투자자산은 임대 수요 여건에 따라 시장 전망이 엇갈렸다. 보고서는 “오피스, 물류시설 등 임대 수요가 높게 유지되는 시장은 안전자산으로서 투자 선호도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반면 임대시장 여건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상가·리테일, 호텔 등은 자산 가격 조정 가능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오피스텔은 지난해 아파트의 대체 상품으로 재평가를 받으면서 실거주 및 투자 목적의 수요가 유입되면서 거래 증가와 가격 상승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아파트가격의 상승으로 대체재 성격이 강한 60㎡ 초과 중대형 오피스텔이나 준공 3년 이내 신축 오피스텔에 수요가 유입돼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는 것이다.
올해 오피스텔 시장 전망도 아파트 대체 가능성 유무에 따라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올해도 소형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중대형 및 신축 오피스텔은 주택시장 흐름과 동조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면서 “원룸 구조의 오피스텔은 다주택자 규제 강화와 임대수익률 하락 등으로 시장 선호도가 낮아 시장 양극화가 심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상가시장은 지난해까지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올해도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임대수익을 반영한 상가 소득수익률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어 투자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 보고서는 “(상가는) 공실률 증가 등 기초여건 대비 자산 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하면서 버블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이라고 했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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