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냉장고를 쓰려면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야 한다고?”
집 안에서 냉장고 문을 열기 위해 묘기에 가까운 자세를 취해야 하는 황당한 원룸이 등장해 논란이다.
유튜브 채널 ‘자취남’은 최근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6평짜리 원룸을 공개했다. 겉보기엔 일반 원룸과 다른 점을 찾기 어렵다. 반전은 주방에 있었다. 일반적으로 신발장이 달려 있어야 할 곳에 냉장고를 넣은 것.
원룸 내부에서 현관문을 정면으로 봤을 때 냉장고는 문 바로 오른쪽에 있다. 문제는 냉장고 문이 오른쪽으로 열린다는 것. 집 안에서 냉장고 문을 열면 냉장고 안에 있는 물건을 꺼낼 수가 없다. 어쩔 수 없이 현관문을 열고 나가야 냉장고를 사용할 수 있는 구조다.
집 안에서 냉장고를 열 수는 있다. 그런데 몸의 유연성이 정말 뛰어나야 한다. 냉장실 문을 연 채 몸을 완전히 접어야 물건을 꺼낼 수 있다. 자칫 각도가 안 맞으면 냉장고 맨 밑이나 냉동실 안쪽 물건을 꺼내기가 어렵다. 세입자는 “지금 사는 집 전셋값이 합리적이고 직장과 가까워 만족하고 있는데 냉장고 쓰기가 불편한 건 아쉽다”고 했다.
이 같은 황당한 구조에도 이 원룸 전세보증금은 6000만원, 관리비는 월 5만원 수준이다. 네티즌들은 원룸이 공개되자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일부 네티즌은 “사람 살라고 만든 집이냐”, “냉장고 문을 반대로 달면 됐을텐데 배려가 전혀 없다”는 댓글을 달았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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