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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내는 청량리 재개발…6구역 14년만에 건축심의 통과

뉴스 전현희 기자
입력 2022.02.18 11:30 수정 2022.02.18 11:37
[땅집고]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일대 재개발 구역. /전현희 기자


[땅집고]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청량리6구역 재개발 사업이 최근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2008년 정비구역 지정 후 14년 만이다.

청량리6구역 조합 관계자는 18일 “올 상반기 사업시행인가와 2024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거쳐 2026년쯤 착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8년 입주가 목표다.

청량리동 205 일대(8만3883㎡) 청량리6구역은 청량리역 인근 재개발 구역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재개발을 통해 지하 2층~지상 최고 22층 19동 1501가구(전용면적 52~106㎡)로 탈바꿈한다. 이 중 54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조합원 분양가는 전용 59㎡는 4억6000만원, 전용 84㎡는 5억8000만원 선으로 예상된다.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구역 내 빌라(연립·다세대주택) 매수 문의가 많이 늘었지만 매물을 찾기 어렵다. 향후 전용 84㎡ 입주가 가능한 다세대주택에 붙은 프리미엄(웃돈)은 6억7000만~6억9000만원대다.

청량리6구역 뿐만 아니라 동대문구 내 재개발 사업이 곳곳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청량리6구역 맞은편 청량리7구역은 2020년 4월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현재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다. 현재 70% 가량 철거를 마쳤고 2025년 761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시공은 롯데건설이 맡았다.

청량리8구역은 지난해 11월 건축심의를 신청했다. 이 구역은 시공사와 공동 시행을 추진해 조합이 단독 시행할 때와 비교해 사업 기간을 1년가량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속도가 빠른 청량리4구역에는 내년 하반기까지 약 2800가구 규모 고층 주상복합촌이 들어선다. 청량리9구역은 작년 말 서울시가 민간 재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됐다.

청량리역 일대는 과거 집창촌과 노후 전통시장 탓에 서울 부도심 중 가장 낙후한 곳으로 꼽혔다. 하지만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철도 교통망이 속속 확충되고 대규모 재개발 사업까지 마무리되면 동북권 인기 주거 타운으로 주목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주변 이문·휘경동 재개발 사업까지 완료되면 청량리역 일대는 성동구 성수동에 버금가는 인기 주거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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