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민간분양 사전청약] ②덕계역·GTX 가까운 양주회천 대광로제비앙 2차
[땅집고] 경기 양주시 회천지구 A-20블록에 공급하는 ‘대광로제비앙2차’ 아파트 502가구에 대해 3차 민간 사전청약을 진행한다. 지난 8일 입주자모집공고를 시작으로 오는 18일 특별공급, 21일 일반공급 1순위, 22일 일반공급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5동으로 단지 규모는 526가구다. 이 가운데 74㎡(이하 전용면적) 109가구, 84㎡ 393가구 등 총 502가구를 사전청약으로 분양한다. 시공사는 대광건영이다. 본 청약은 올해 6월이며, 입주는 2023년 7월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수도권 2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인 양주신도시 회천지구 중심부에 들어선다. 선시공-후분양 아파트로 본 청약이 4개월도 남지 않았다. 입주가 빠른 만큼 리스크가 적다. 회천지구 내 전철 1호선 덕계역까지 300m 거리여서 역세권이다. 덕계역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덕정역에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까지 정차하면 교통 여건은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다만 분양가가 주변 시세와 별 차이가 없고 준공 시점에 회천지구에 새 아파트 총 4500가구 입주가 맞물려 공급 과잉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더구나 바로 옆 옥정지구 아파트값이 올 들어 하락세여서 분양가격을 유지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예상도 나온다.
■덕계역까지 300m에 GTX-C 노선 가까워…편의시설은 부족
양주신도시는 2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다. 주택 5만8000가구, 인구 16만명을 수용한다. 옥정지구는 새 아파트 입주가 거의 끝났고 회천지구는 올해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대광로제비앙2차는 회천지구 중심부인 덕계역 인근에 들어선다. 직선거리 300m에 전철역이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양주신도시에 현재 운행 중인 전철이 1호선 하나뿐이기 때문이다. 당장 입주해도 환승없이 서울 도심부로 이동할 수 있다. 덕계역에서 서울 시청역(1·2호선)까지 1시간 정도 걸린다.
게다가 덕계역에서 북측으로 한 정거장(향후 두 정거장) 떨어진 덕정역과 서울 방향으로 네 정거장 거리인 의정부역에 GTX-C노선이 정차한다. GTX로 한 번 갈아타면 서울 주요 업무지역까지 이동할 수 있다. 서울 삼성역까지 약 40분 걸릴 전망이다.
차량을 이용하면 구리~포천고속도로,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등을 이용해 서울 강남권까지 약 40분, 구리시까지 약 2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물론 출퇴근 시간에는 차량 정체로 서울 주요 지역까지 2시간 넘게 걸릴 수도 있다.
문제는 주변에 아파트를 제외하면 인프라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 덕정역 인근에 이마트를 제외하면 양주신도시 전체를 통틀어 대형 마트가 전혀 없다.
■ 덕계역 지상철 소음 들릴수도…84㎡B는 A타입보다 거실 좁아
대광로제비앙2차는 남향 위주다. 주택형별로 구조는 조금 다르다. 74㎡와 84㎡A는 전면에 방 3개와 거실을 나란히 배치한 4베이 판상형이다. 84 ㎡B 는 모든 동의 코너에 배치돼 구조가 다소 특이하다. 전면부에 방 2개와 주방, 거실이 길게 이어져 있고 후면에 방 2개가 배치됐다. A타입과 비교할 때 방이 하나 더 있는 대신 거실이 좁다.
전철이 가깝긴한데 덕계역이 지상철이어서 일부 동에서 전철 소음, 진동, 눈부심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단지 앞으로 덕계천 수변 공원이 조성돼 주거 환경은 쾌적할 전망이다. 단지에서 반경 700m 이내에 덕산초등학교, 덕계중학교, 도둔초등학교 등 학교도 있다.
■분양가 경쟁력은 없어…공급 많아 과잉 우려
대광로제비앙2차 추정 분양가는 74㎡가 3억6626만원, 84㎡A가 4억1370만원, 84㎡ B가 4억1337만원이다. 본청약이 4개월 남아 분양가는 달라질 가능성이 낮다. 다만 후분양 아파트로 전체 발코니 확장형으로 시공해 본청약시 발코니 확장 공사비가 추가될 전망이다.
이 단지 인근에는 분양가를 비교할 만한 신축 단지가 없다. 주변에 지은 지 15년 지난 기존 아파트 가격은 84㎡가 2억8000만원~3억9000만원 수준이다.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다는 분석도 있다. 주변에서 가장 비싼 단지는 덕계역에서 도보 10여분 거리에 있는 ‘양주 푸르지오’ 84㎡로 지난해 3억9000만원에 팔렸다.
대광로제비앙2차보다 교통 여건이 떨어지는 옥정지구는 84㎡가 6억원대다. 하지만 옥정지구 아파트값은 최근 하향 조정 국면이다. 옥정동 ‘e편한세상옥정에듀써밋’ 84㎡는 올 1월 6억2500만원(8층)에 거래됐다. ‘e편한세상옥정더퍼스트’는 같은 주택형이 올 1월 6억500만원(12층)에 팔렸다. 두 단지 모두 작년 최고가보다 2000만~3000만원 떨어졌다.
단지 주변에 입주 예정 물량이 많은 것도 악재다. 땅집고 자문단은 “후분양 단지여서 사전청약 아파트 약점인 입주 지연 리스크는 사라졌다”면서도 “덕정역 인근에 아직 아파트 예정 부지가 많아 공급이 늘어나면 집값이 정체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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