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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잠실5단지 재건축안 통과…최고 50층 추진

뉴스 박기람 기자
입력 2022.02.16 10:51 수정 2022.03.11 14:40
[땅집고] 서울 잠실주공5단지 아파트. /조인원 기자


[땅집고] 서울 강남 대표 재건축 단지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16일 서울시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 이에 따라 잠실주공5단지는 19년 만에 본격적으로 재건축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를 열고 잠실5단지 재건축정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 수권소위는 서울시 도계위 권한을 위임받아 정비계획안을 검토·결정하는 기구다. 지난달 열린 수권소위에서 단지 내 기부채납 문제로 일정이 밀린 이후 잠실5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재건축 계획안을 수정·보완해 올렸다.

당초 예정된 계획안에는 단지 내에 문화공원을 만들어 도서관 등 공공건물을 넣기로 했었다. 그런데 서울시가 임대주택으로 방향을 틀기를 원하면서 문화공원 대신 근린공원을 넣고, 임대주택을 30가구가량 늘리기로 결정한 것.

서울시가 이날 발표한 안에 따르면 잠실5단지는 현재 3930가구에서 6815가구 대규모 단지로 탈바꿈한다. 공공주택 611가구가 포함된 수치다. 잠실역 역세권에 걸쳐있는 용지는 업무·상업·문화 기능 강화를 위해 용도지역을 상향(제3종일반주거→준주거)해 최고 50층 건립이 가능해진다. 당초 조합이 잠실역 부근 복합용지 내에 계획했던 호텔은 코로나 등 사회·경제적 환경 변화에 따라 아파트 약 100가구 추가 공급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이성배 서울시의원은 “잠실이라는 지역 특수성 때문에 새로운 유형의 청년 임대주택이 들어가면서 재건축 정비안이 통과됐다”며 “배현진 지역구 국회의원, 주민, 서울시 관계부서 간의 끊임없이 협의로 인해 뜻깊은 결실을 맺었다”고 밝혔다.

잠실5단지 재건축사업 정비계획은 수정가결된 내용을 반영해 재공람 공고 후 최종 결정·고시된다. 이후 건축계획안은 교통영향평가와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시는 창의적인 건축디자인 실현을 위해 특별건축구역 지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잠실주공5단지는 1978년 준공돼 올해로 45년 차를 맞은 대표 노후 아파트다. 2004년부터 재건축사업을 추진했지만, 여러 요인으로 사업은 19년 가까이 지체됐다. 인근 잠실주공 1~4단지는 이미 재건축이 완료돼 엘스·리센츠·트리지움·레이크팰리스로 탈바꿈됐는데 5단지만 지금까지 사업이 보류돼 왔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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