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이런 덴 2~3억 아파트 가능" 이재명 발언에 김포주민 발끈

뉴스 장귀용 기자
입력 2022.02.14 12:40 수정 2022.02.14 13:44
[땅집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 11일 대선후보 토론에서 분양원가 공개를 통해 '반값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공약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김포 아파트 값이 2억~3억"이라고 말해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방송6개사 합동토론


[땅집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TV 토론에서 20평형 아파트를 2억~3억원대에 공급할 수 있다는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경기도 김포를 언급해 김포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민주당은 현재 시세가 아니라 분양원가 공개를 통한 반값아파트 공급을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의 발언은 지난 11일 대선후보 토론에서 청년 생애최초주택 구입과 관련한 공약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후보가 “(반값 아파트로 분양할 경우) 20평 정도면 2억~3억원짜리가 분양 가능하다”고 했다. 이에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어느 지역에 2억~3억원 아파트가 있냐”고 묻자, 이 후보는 “김포나 이런 데 충분히 가능하다”고 대답했다. 심 후보가 “김포에 20평짜리가 3억이 있느냐”고 다시 묻자 이 후보는 “그러지 마시라”며 답을 피했다.

이 후보의 발언이 알려지자, 김포 주민들은 지역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조직적인 이재명 후보 지지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포와 인천 검단 시민들 모임인 ‘김포검단시민연대’는 성명을 통해 “경기지사를 지냈으면서도 김포가 2억~3억이면 집을 살 수 있는 곳으로 아는 남다른 현실 감각의 소유자”라고 성토했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김포 아파트의 올해 2월 현재 매매가격 시세는 1㎡당 524만원 수준이다. 20평대 가격으로 환산하면 4억원이 넘는다. 신도시 중심부 아파트는 실거래가가 7억~8억원에 육박한다.

논란이 커지자 민주당 선대위는 12일 입장문을 통해 “김포 시세를 말한 것이 아니라 김포공항 인근 부지에 청년 주거 전용 20평 아파트를 2억~3억원대에 분양 가능하다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도 13일 본인의 SNS(페이스북)에 “실제 발언 내용을 다시 한 번 살펴봐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 잘못 전해지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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