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방송인 장성규(39)가 65억원짜리 빌딩의 주인이 됐다.
1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장성규는 자신이 설립한 법인 아트이즈마인드 명의로 지난해 8월23일 청담동에 있는 빌딩을 65억원에 계약했다. 같은 해 10월 25일 잔금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아트이즈마인드는 2020년 장성규가 설립한 방송 콘텐츠 제작 회사다. 장성규가 대표를, 아내인 이유미씨가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장성규가 매입한 건물은 지하2층~지상4층 규모로,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과 도산대로 남측 도로변 인근에 있다. 대지면적은 71.3평, 건물면적 250평 규모다. 4층은 아트이즈마인드 사무실로 쓰이고 있다. 등기부등본상 채권최고액은 66억원으로 확인됐다. 통상 대출의 120% 수준에서 채권최고액이 설정돼 실제 대출 받은 금액은 55억원가량으로 추산된다. 장성규가 실제 건물 매입에 쓴 돈은 12억원 안팎으로 보인다.
매입가격은 비슷한 주변 건물의 현 시세보다 평당 1000만~2000만원 정도 낮은 수준으로 추정된다. 오승민 원빌딩 부동산중개 이사는 “주변 시세와 비교해도 청담동에서 많지 않은 매물을 잘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JTBC 아나운서 출신인 장성규는 2019년 3월 프리랜서 선언 후,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으로 방송인으로 급성장했다. TV프로그램뿐 아니라 라디오DJ, 유튜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맹활약 중이다. 프리랜서로 전향한 후 수익이 아나운서 때 보다 한 달에 10배 이상 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제가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액수를 벌고 있다”, “세무사에게 듣기로는 세금만 억 단위가 나올 수 있다고 하더라”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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