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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거래절벽…비규제지역 지방중소도시는 선방

뉴스 전현희 기자
입력 2022.02.09 15:22 수정 2022.02.09 15:26

[땅집고] 지난해 전국적으로 나타난 역대급 거래절벽 속, 지방 중소도시 아파트들의 거래량은 전년 대비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선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발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66만9182건이었다. 이는 전년 93만4078건 대비 약 28.36% 급감(-26만4896건)한 수치다. 이러한 가운데 거래량이 전국 16개 시·도 지역 중 5곳은 거래량이 늘었다. ▲ 강원 16.15%(4242건) ▲제주 13.3%(552건) ▲충북 4.73%(1435건) ▲충남 3.43%(1384건) ▲경남 0.88%(511건)다.

가격도 오름세였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7~12월 지방에서 아파트 평균 단위매매가격 상승률 상위 5개 지역은 제주(8.17%), 경남(5.71%), 충북(5.67%), 충남(5.2%), 강원(5.01%) 순으로 상위권 대다수가 비규제 중소도시였다.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10.25% 상승한 강원 속초였으며, 이어 충북 충주(10.02%), 충북 제천(8.86%), 제주(8.17%) 등이 뒤를 이었다. 경남 양산(4.87%)도 오름세가 컸다. 실제 2020년 1월 최고 3억6400만 원에 거래 되던 ‘양산대방노블랜드연리지’ 전용 84㎡는 지난달 최고 5억5000만 원에 손 바뀜 되며 2년 만에 2억 원 가까이 올랐다. 또 ‘e편한세상남양산2차’ 전용 84㎡의 실거래가 역시 같은 기간 최고 2억8300만 원에서 3억7500만 원으로 1억 원 가까이 올랐다.

이러한 가운데 지방 중소도시에서 신규 단지들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신공영은 오는 3월 경상남도 양산시 평산동 일원에서 ‘양산 한신더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0층, 전용 70·84㎡, 7개 동 총 405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70㎡ 64가구 ▲84㎡A 225가구 ▲84㎡B 116가구로 조성하며,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4베이 중심 설계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상반기 예정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의 수혜단지로 꼽힌다.

DL이앤씨는 강원 원주시에서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을 2월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총 572가구 규모다. 차량을 통해 남원주IC, 중앙고속도로, 국도를 이용하기 쉽다. 인근에 이마트, 롯데마트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남 통영시에서 ‘힐스테이트 통영’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6개 동, 전용 59~145㎡, 전체 784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에선 약 5만㎡ 규모 ‘통영 시민의 숲’ 조성이 추진 중이며 안정국가산단 직주근접 입지도 갖출 전망이다. 지구 내 죽림초교가 있으며 동원중·고교, 충무도서관, 통영체육청소년센터 등이 가깝다.

이 밖에 두산건설이 경남 거제시에서 '거제송정 두산위브' 82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전남 순천시에서는 중우건설이 시공하는 ‘마크원 순천’ 9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방 비규제지역에서는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 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이라면 세대주 여부 및 보유 주택 수와 관계 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재당첨 제한 및 자금조달계획서 작성 의무도 없으며, 당첨자선정일 직후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현행법상 지방 비규제 지역에서는 대출 한도가 규제지역 대비 높아 초기자금 마련에 용이하다”며 “이 점이 거래와 가격 상승을 촉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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