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아파트 한 채 분양 받으면 27억짜리 슈퍼카까지 준다고요? 대체 거기가 어딘가요?”
최근 예비 입주자들에게 27억원대 슈퍼카를 입주 선물로 제공하겠다고 밝힌 아파트 단지가 소개돼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화제의 단지는 올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완공 예정인 ‘애스턴 마틴 레지던스(Aston Martin Residences)’. 글로벌 부동산 개발업체 G&G가 시행하고, ‘007 본드카’로 유명세를 탄 영국의 고급 스포츠카 회사 ‘애스턴 마틴’이 디자인한 고급 레지던스다.
‘애스턴 마틴 레지던스’는 비스케인만을 끼고 있는 ‘오션뷰’ 입지다. 이런 장점을 살려 건물 외관을 배의 돛 모양을 본뜬 곡선형으로 설계했다. 최고 66층 높이다. 층별로 ▲3~51층 콘도미니엄 아파트 391가구 ▲56~62 펜트하우스 7가구 ▲63~65 트리플 펜트하우스(3개층 복층) 1가구로 구성한다.
분양가는 주택형에 따라 최소 97만달러(11억7000만원)에서 5000만달러(602억5000만원)까지 다양하다.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전체 가구수의 85%가 분양을 마쳤다. 분양 홈페이지에 따르면 ‘애스턴 마틴 레지던스’는 완공 후 뉴욕시 남쪽에서 가장 높은 주거용 건물이 될 전망이다.
현재 온라인 중개사이트에 ‘애스턴 마틴 레지던스’ 매물이 여럿 등록돼있다. 침실과 화장실을 각각 한 개씩 있는 전용 79㎡짜리 14층 아파트가 122만7900달러(14억8000만원), 침실 2개가 있는 147㎡ 33층 주택이 194만1900달러(23억4100만원) 등이다.
이 아파트 입주자들에게 주어지는 파격적인 혜택도 눈길을 끈다. 맨 꼭대기층에 들어서는 ‘트리플 펜트하우스’를 분양받으면 전세계 24대 한정으로 제작된 애스턴 마틴의 슈퍼카 벌칸 모델 중 하나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 벌칸은 애스턴 마틴이 2015년 제너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경주용 트랙 전용 슈퍼카로, 가격이 27억원에 달한다.
또 바다를 접하고 있는 시그니처 콘도15~51층에 입주하는 38가구는 애스턴 마틴이 마이애미 리버워크 에디션으로 특별 제작한 DBX나 DB11를 제공받는다. 애스턴 마틴 DBX는 고급 SUV로 국내 출시가 기준 2억4800만원이며, 애스턴 마틴 DB11는 2억5900만원 상당 스포츠카다.
초고급 아파트인 만큼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도 화려하다. 건물 52~55층에 ‘스카이 어메니티(Sky Amenities)’를 조성한다. 미술관, 비즈니스센터, 컨퍼런스 룸, 미용실, 피트니스 센터, 명상실, 영화관 2개, 실내 골프장, 바, 라운지, 인피니트 풀 등이 있다. 특히 인피니트 풀에선 마이애미의 경치를 한 눈에 내려다보며 수영할 수 있고, 입주자 전용 요트를 정박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미국에서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는 마이애미를 완벽히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한 셈이다.
애스턴 마틴 관계자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차고 주차공간으로 진입하는 경사로 각도 등을 애스턴 마틴의 자동차 비율과 완벽하게 일치하도록 설계했다”라며 “사람들이 ‘이 건물 자체가 애스턴 마틴’이라고 경험하게끔 건축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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