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단독] 중흥-대우건설 인수조건 합의 오늘 마무리

뉴스 장귀용 기자
입력 2022.02.07 11:00
[땅집고] 광주광역시 중흥건설그룹 본사. /중흥건설


[땅집고] 두 달 넘게 끌어왔던 중흥그룹과 대우건설 노동조합 간 인수조건 협상이 7일 타결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흥건설과 대우건설의 화학적 결합도 완성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주인없는 시대를 끝낸 만큼 중흥건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그간 뒤쳐졌던 국내외 사업역량을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중흥그룹은 지난해 12월8일 대우건설 주식 50.75%(2억193만1209주)를 약 2조1000억원에 매입하는 본계약을 체결해 최대 주주가 됐지만 인사권과 경영권을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왔다. 노조는 독자적 인사권과 경영권을 요구했지만 중흥그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중흥그룹 인수단과 대우건설 노조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막판 협상을 벌인 끝에 인수조건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그동안 핵심 쟁점이던 대우건설 직원 고용승계 보장과 기업활동 보장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권과 경영권은 중흥그룹이 행사하되 대우건설 내부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내부 인사를 중용하기로 했다.

[땅집고] 서울 중구 대우건설 본사. /장귀용 기자


중흥그룹 인수단은 그동안 인내심을 갖고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대우건설 노조 측에 믿음을 심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중흥그룹은 지난 12일 대우건설 신임 대표이사로 정통 대우맨인 백정완 전무(주택건축사업본부장)을 내정하면서 대우건설 출신을 중용할 뜻을 내비쳤다. 대우건설과 중흥그룹 사정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중흥그룹은 노조와 협상이 타결 되는대로 대우건설 임원 인사 발표를 마무리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면서 “대우건설 내부에서 작성한 인사평가안과 보직 건의를 대부분 수용하는 방향”이라고 했다.

인수조건 협상이 마무리되면 대우건설 경영 정상화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해외 수주액이 1년 전 39억 달러에 비해 84% 급감하면서 수주액 순위가 4위에서 11위로 내려앉았다. 중흥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대우건설을 전폭 지원해 건설업계 톱3 역량을 갖추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라며 “임직원 대우도 업계 최고 기업에 걸맞는 수준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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