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지난해 12월 전국 주택 거래량이 글로벌 금융위기 파고가 덮쳤던 2008년 이후 1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도권의 경우 1년전 12월과 비교하면 주택 거래량이 65% 이상 급감했다. 지난해 집값이 지나치게 오른데다 정부의 대출규제, 공급 부족 등이 겹치면서 주택 거래 자체가 꽁꽁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5만377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19.9% 감소한 것이며 2020년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61.7% 줄어든 것이다. 12월 기준 2008년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 1년간 누적 주택 매매거래량은 101만5171건으로 2020년보다 20.6% 감소했다.
지역별로 서울은 6394건으로 전월보다 18% 줄었고, 1년전 12월보다 60% 줄었다. 수도권은 2만1573건으로 같은 기간 각각 18.2%, 65.9%씩 줄었다. 지방은 3만2201건으로 전월 대비 21.1%, 전년 동월과 비교할 때 58.2% 각각 감소했다.
유형별로 아파트는 3만484건 거래돼 전월보다 25.9%, 전년도 12월보다 71.2% 줄었다. 아파트 외 주택(2만3290건)은 같은기간 각각 10.5%, 32% 감소했다.
작년 12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1만7710가구로 전월보다 25.7%(3616가구) 늘었다. 수도권은 1509가구로 전월보다 2.5%(37가구) 증가에 그쳤지만 지방은 1만6201가구로 전월(1만2622가구) 보다 28.4%(3579가구) 늘었다.
지난해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은 1년전보다 늘었다. 전체 주택은 54만5000가구, 아파트 42만3000가구로 작년보다 각각 19.2%, 20.4%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의 경우 5만4000가구로 1년전 3만가구보다 76.5% 급증했다.
착공 실적도 전체 주택이 58만4000가구, 아파트 47만3000가구로 전년도보다 각각 10.9%, 11.6% 증가했다. 사전청약을 포함한 분양 실적은 37만5000가구로 작년에 비해 7.3% 증가했다. 준공 물량은 43만1000가구로 1년전보다 소폭 감소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꾸준히 공급이 증가해 올해는 인허가, 착공, 입주 물량이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에는 전국 39만가구 분양 물량에 사전청약 7만가구까지 합쳐 지난 10년 평균보다 30% 많은 총 46만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만 약 5만가구 수준의 분양이 계획됐고, 지난해 두 배 수준인 7만가구에 달하는 사전청약 물량도 분기별 1만가구씩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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