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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서울 집값, 20개월 만에 하락 전환…강남은 1억 넘게 떨어졌다"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2.02.03 08:11 수정 2022.02.03 10:08

[땅집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년 8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8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수도권 아파트가 2019년 8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매매가 상승세를 멈추고(0.00%), 서울 아파트는 2020년 5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0.01% 변동률을 보여 하락 전환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서울(-0.01%)을 비롯해 대전(-0.04%)·대구(-0.08%)·세종(-0.19%) 등 광역 단위로 집값이 하락했으며 전국 조사대상 176개 지자체 중 하락 지자체가 54개까지 증가했다고 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아파트 5채 중 4채가 신고가 대비 하락했고, 강남 집값은 1억원 넘게 하락했다. 올 1월 들어서는 서울 강남·서초·성동구, 경기 일산 등지에서 1억원 이상 하락한 거래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땅집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조선DB


홍 부총리는 “2·4주택공급대책 발표 1년간 목표 물량 60% 수준인 50만가구 입지를 선정하며 시장 하향 안정 추세에 기여했다”며 “2·4대책(3080+대책)은 집행속도 측면에서 전례없는 성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발표한 2·4대책은 규제완화와 신속 인허가, 파격적 인센티브 등을 통해 총 83만6000가구 공급과 함께 분양까지의 기간을 기존 13년에서 1.5년으로 단축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다

정부는 올해도 2·4대책에 따른 주택공급과 후보지 지정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지난 1월27일에 발표한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11곳(1만가구)을 포함해 올해 중 도심복합 5만가구, 공공정비 5만가구, 소규모 정비 2만3000가구 등 후보지를 추가 선정하겠다”면서 “이미 발표한 후보지에 대해서는 연내 지구지정 등을 완료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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