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솔방울? 벌집?…아파트 발코니 모양 한번 참 특이하네

뉴스 전현희 기자
입력 2022.01.30 11:01 수정 2022.01.30 11:11

[기묘한 건축] 벌집인가? 솔방울인가? 곡면 발코니가 독특한 캐나다 주상복합

[땅집고] 곡면 발코니를 갖춘 주상복합 아파트 '1700 알베르니타워'(Alberni Towers)'. /ⓒNarrativ


[땅집고] 캐나다 브리티쉬 콜롬비아(British Columbia)주 밴쿠버에 두 동짜리 주상복합 아파트 ‘1700 알베르니타워’(Alberni Towers)가 있다. 이 단지는 콘크리트와 목재로 구조를 설계하고 유리와 청동색 패널로 외관을 마감했다.

2021년 준공한 최고 39층 총 387가구다. 최대 높이는 117m다. 수영장·체육관·스파 등 주민 커뮤니티시설을 갖췄으며 힛더윅 스튜디오(Heatherwick Studio)가 설계했다.

1700 알베르니타워는 동(棟)과 동 사이 거리가 가깝다. 건축가는 동간 거리가 가까워 조망권이 침해될 것을 고려해 층별로 발코니를 엇갈리게 설계했다. 이런 설계 때문에 모든 발코니에서 시야를 방해받지 않고 하늘을 바라볼 수 있다.

[땅집고] 층별로 엇갈리게 설계한 발코니. /ⓒNarrativ


발코니는 곡선 형태 입면이다. 발코니 난간은 곡면으로 된 유리(ceramic glazed terracotta)를 사용해 바깥 전경이 훤히 보인다. 고층 발코니에서는 밴쿠버 항구와 노스쇼어 산맥, 잉글리시 베이를 거쳐 벤쿠버 섬까지 펼쳐지는 파노라마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발코니 곳곳에 식물을 배치해 주변 자연 환경과 아파트가 연결돼 있는 것처럼 보인다.

[땅집고] 발코니에서 볼 수 있는 전경. /ⓒNarrativ


[땅집고] 저층 상업시설. /ⓒNarrativ


저층부에는 음식점과 카페 등이 입점해 있다. 한국식으로 보자면 이른바 ‘슬세권’(슬리퍼를 신고 이동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생활 인프라를 갖춘 단지)이다. 힛더윅 건축사사무소 측은 “최근 코로나19 가 확산한 뒤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단지 안에서 식생활을 해결할 수 있는 아파트가 각광받고 있다”며 “입주민 뿐 아니라 인근 주민도 이용할 수 있는 리테일 시설이 있어 지역 내 소통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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