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형 건설사 분양] DL이앤씨 올해 입주예정 1만5000가구…분양은 2만가구

[땅집고] ‘e편한세상’ ‘아크로’ 브랜드를 쓰는 DL이앤씨가 올해 수도권 중심으로 대규모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입주단지는 총 1만5312가구다. 지난해 9306가구보다 60% 늘었다. 공급 물량도 2만300가구로 늘었다. 작년 1만4346가구보다 40%가량 많다.

올해 경기도 성남시에는 5000가구 규모 매머드급 아파트가 준공한다. 양주 옥정지구에는 네 번째 e편한세상 브랜드 단지가 공급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올해 공급·입주 물량 중 DL이앤씨 고급 아파트 브랜드인 ‘아크로’ 적용 단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입주예정 단지 1.5만가구…성남에 5000가구 대단지 완공

DL이앤씨의 올해 입주예정 단지는 총 1만5312가구에 달한다. 서울·수도권은 9191가구, 지방은 6121가구다. 이 중 경기도가 8710가구로 대부분이다.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준공된다. 서울은 서대문구 홍은동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 1개 단지만 있다. 지하 4층~지상 28층 6동 총 481가구(전용 39~93㎡)로 12월 준공 목표다. 이 단지는 2019년 청약 접수 당시 평균 경쟁률 59.93 대 1을 기록했다.

수도권 입주단지 중에 가장 주목할 만한 사업지는 성남시 중원구 금광동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이다. 총 5320가구 규모 성남에서 가장 큰 단지다. 성남 구도심 핵심 입지에 오는 9월 준공된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51㎡ 161가구 ▲59㎡ 771가구 ▲74㎡ 890가구 ▲84㎡ 507가구이다. 최고 29층, 총 39개 동이다. 2019년 평균 청약경쟁률은 8.57대 1를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대전시 서구 도마동 ‘도마 e편한세상 포레나’(1881가구), 부산시 부산진구 범천동 ‘e편한세상 서면 더센트럴’(1050가구), 경남 거제시 고현동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1049가구) 등이 오는 6~7월 준공된다.

■신규 분양 물량은 2만 가구…서울·수도권에 9000가구

올해 예정된 DL이앤씨 신규 분양 물량은 2만300가구다. 총 31개 사업지로 이 중 6개는 컨소시엄 사업지다. 수도권 물량은 9329가구로 올해는 지방이 1만여 가구로 수도권을 넘을 전망이다. 수도권 물량은 서울 1629가구, 인천 2566가구, 경기도 5134가구 순이다.

서울에서는 3개 단지가 공급된다. 천호3 주택재건축(535가구),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620가구), 효제동 오피스텔(474가구) 등이다. 규모도 작고, 일반 분양 물량도 많지 않은 편이다.

올 4월 분양 예정인 경기 양주 옥정(657가구), 12월 분양할 화성시 동탄2신도시 A56블록(560가구) 등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분양 단지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측한다. 특히 양주 옥정신도시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옥정신도시에는 이미 e편한세상 브랜드 단지 4곳이 지어져 있다. 이번 공급으로 대규모 브랜드 타운이 조성될 전망이다.

이밖에 올 8월에 공급할 부개 4구역(1299가구), 12월 구리 수택 E구역(1128가구) 등 대단지에도 눈길이 쏠린다. 부개 4구역은 노후 주택이 많은 부평구 부개동 일대에 들어선다. 수택E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은 DL이앤씨와 GS건설, SK에코플랜트가 컨소시엄을 이뤘다. 경기 구리시 수택동 일대 14만6840㎡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지방선 1만여 가구 공급…강원 원주·부산 에코델타시티 관심

지방에서는 올해 1만971가구를 분양한다. 상반기에 공급할 강원 원주와 부산에 대한 관심이 높다. 내달 강원 원주시에 선보이는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은 DL이앤씨 올해 첫 분양 단지다. 지하 2층~지상 25층 6동, 총 572가구다. 원주는 수도권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수혜를 받는 지역 중 하나로 관심이 높다.

올 3월 부산 에코델타시티에서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가 공급된다. 지하 2층~지상 19층 15동, 총 477가구(전용면적 68~84㎡)다.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인 만큼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가 예상된다. 여기에 부산 에코델타시티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단지인 만큼 미래 가치가 높은 지역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올해도 실적이 나쁘지 않아 내부적으로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5위권으로 원상 복구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작년 DL이앤씨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전년보다 5계단 하락한 8위에 그쳤다. DL이앤씨는 회사 분할에 따른 일시적 하락이어서 금방 회복할 수 있다고 했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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