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지난해 서울 15억 초과 단독주택 거래량 역대 최다

뉴스 박기람 기자
입력 2022.01.25 09:04 수정 2022.01.25 09:17
[땅집고] 서울의 한 단독주택. 기사 본문과 관계 없음. /조선DB


[땅집고] 지난해 서울에서 15억원을 초과하는 고가 단독주택 거래량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정부가 2019년 ‘12·16 대책’에서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시가 15억원을 초과 주택을 매입할 때 주택담보대출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도록 했지만, 고가 단독주택 거래량이 되레 늘어난 것이다.

25일 연합뉴스가 직방에 의뢰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5억원 이상에 거래된 서울 단독주택 매매 건수는 지난해 총 2774건(24일 집계 기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로 가장 많은 수치다.

서울 15억원 초과 단독주택 매매거래량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최다 기록을 갈아치고 있다. 2014년까지만 해도 1000건대를 밑돌았는데, ▲2015년 1034건 ▲2016년 1380건 ▲2017년 1635건 순으로 증가했다. 이어 2018년(2102건)에 처음으로 2000건대를 돌파했는데, 2019년에는 1828건으로 다시 소폭 줄었다. 이후 ▲2020년 2404건 ▲2021년 2774건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서울에서 ‘역대급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15억 초과 단독주택 거래량이 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율 방침에 따라 고가주택 보유에 대한 세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세금 중과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현금 부자’들이 사들이는 15억 초과 단독주택 거래는 계속 늘고 가격도 오르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대지면적 627.4㎡ 규모 단독주택은 지난달 20일 300억원에 팔리면서 서울 단독주택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종전 최고가 주택은 2014년 11월에 팔린 중구 장충동1가에 있는 대지면적 1645㎡ 단독주택(291억7370만원)이었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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