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엥? 장난감 집 아녜요?"…보기만 해도 허리 아픈 옥탑방

뉴스 박기람 기자
입력 2022.01.24 07:28 수정 2022.01.24 10:14
[땅집고]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나온 옥탑방 매물을 소개하는 유튜버. 층고가 워낙 낮아 키 180cm 수준 성인 남성은 계속 고개를 90도 꺾은 채로 다녀야 한다. /유튜브 '집공략' 영상


[땅집고] 키 160㎝가 넘으면 허리를 펴고 일어서 있기조차 힘들 만큼 천장이 낮은 옥탑방 원룸 매물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키 180 ㎝ 성인 남성은 집 안에서 계속 고개를 90도로 꺾지 않으면 서있기가 불가능하다.

유튜브 채널 ‘집공략’은 최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옥탑방 원룸 매물을 공개했다. 신축 빌라로 집 내부에 전자레인지, 싱크대, 에어컨, 세탁기, 수납공간 등 이른바 풀옵션을 갖췄다. 그러나 일반 주택의 다락방 위치에 있는 이 원룸은 모든 공간이 매우 좁아 사실상 제대로 일상 생활을 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무엇보다 한쪽으로 기울어져 천장 높이가 너무 낮다 점이 가장 큰 문제다. 매물을 소개해주던 부동산 중개보조원 한모씨는 영상 내내 허리를 굽히거나 고개를 꺾은 채 매물을 소개했다. 결국 “담이 왔다”며 고통스러워하기도 했다. 카메라를 든 촬영팀 역시 “갈수록 허리가 아프고 힘들다”고 토로했다.

[땅집고]서울 신림동 옥탑방 매물은 신축 빌라로 풀옵션을 갖췄지만, 층고가 너무 낮아 사실상 앉은 채로 생활해야 할 정도다. /유튜브 채널 '집공략' 영상


심지어 거실 조명은 눈높이보다 낮은 곳에 있다. 한 씨는 “선탠하고 싶은 분들은 누우면 바로 된다”고 했다. 화장실에서도 제대로 서 있지 못하는 건 마찬가지다. 변기에 앉아야 허리를 제대로 필 수 있고 샤워도 쪼그려 앉아서 해야 한다.

그런데 이 매물 월세는 높은 편이다. 보증금 300만원에 관리비 포함 월세가 47만원이다. 네티즌들은 이 방이 공개되자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해당 영상에는 “고문도 아니고 사람이 몸도 제대로 못 펴고 사는 게 사는 건가” “보기만 해도 목이 아프다” “돈 받고 살아야 하는 곳 같은데 보증금 300만원에 월세 47만원이라니 기가막히다” 같은 댓글이 달렸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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