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캘린더] 1월 마지막 주 분양하는 단지는?

[땅집고] 1월 마지막 주에는 전국 12개 단지에서 총 7815가구(일반분양 4989가구)가 분양한다.

부동산R114는 4차 사전청약을 비롯해 서울 강북구 미아동 ‘북서울자이폴라리스’, 서울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수유팰리스’ 경기 안양시 안양동 ‘안양어반포레자연&e편한세상’, 등 12개 단지가 1월 마지막주 1순위 청약을 받는다고 2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포함해 견본주택을 여는 곳은 경기 화성시 비봉면 ‘화성비봉호반써밋’, 대구 수성구 신매동 ‘시지라온프라이빗’, 충북 청주시 모충동 ‘한화포레나청주매봉’ 등 4곳이다..

GS건설이 서울 강북구 미아3구역을 재개발해서 짓는 ‘북서울자이폴라리스’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2층, 15개 동, 총 1045가구(전용면적 38~112㎡) 규모다. 서울에서 오랜만에 분양시장에 나오는 대단지다. ‘북서울자이폴라리스’는 경전철 우이신설선 삼양역 역세권이면서 4호선 미아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입지다.

다만 수유동 일대 아파트 시세를 고려하면 분양가가 싸지는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34평(전용84㎡) 기준 분양가가 9억2700만~10억3100만원이다. 단지와 제일 가까운 ‘미아래미안1차’가 지난 10월 8억8000만원에 팔린 것보다 비싸다. 주택형이 아쉽다는 말도 있다. 전용 31~51㎡가 1.5~2.5룸으로 이뤄져 아파트보다는 빌라와 오피스텔에 가깝다.

㈜대원이 서울 강북구 수유동 강북종합시장 재정비사업으로 짓는 주상복합 ‘칸타빌수유팰리스’를 분양한다. 최고 15층 3개동에 216가구인 소규모 아파트지만, 걸어서 10분 정도면 지하철 4호선 수유역에 도착하는 역세권 입지가 강점이다. 후분양 아파트라 입주가 올해 6월로 비교적 빠르다. 주택형은 원룸형인 18㎡부터 방 2~3개로 구성하는 59㎡, 침실 3개짜리 4베이 설계를 적용한 78㎡까지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다.

주변 환경은 열악한 편이다. 노후시장 부지에 들어서는 아파트라 단지가 낡고 꾀죄죄한 상가 및 빌라로 둘러싸여 있다. 학군도 약점이다. 입주자 자녀들이 쌍문초를 배정 받는다. 학교까지 15분 이상 걸어야 한다. 예비청약자들 사이에선 ‘칸타빌수유팰리스’ 분양가가 너무 비싸다고 평가한다. 면적이 가장 크면서 총 74가구로 주력 주택형인 전용 78㎡(32평) 분양가가 10억3840만~10억8840만원이다. 중도금 대출 상한선인 9억원을 초과한다. GS건설이 단지 인근 미아3구역을 재개발해서 짓는 1000여가구 규모 ‘북서울자이폴라리스’(이달 24일 청약) 84㎡(34평) 분양가가 9억2700만~10억3100만원인 것보다 더 비싸다.

반면 방 한 개짜리 원룸아파트인 전용 18~24㎡ 분양가는 2억1000만~2억7000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최근 서울 웬만한 오피스텔 분양가가 3억원대를 초과하는 점을 감안하면, 오피스텔보다 ‘칸타빌수유팰리스’ 원룸아파트를 분양받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DL이앤씨가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618번지 일대에 짓는 ‘안양어반포레자연&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8개동, 총 2329가구 규모다. 이 중 1,08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84㎡ 분양가가 7억원 안팎으로 주변 시세보다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지하철 교통이 애매하다는 것이 약점이다. 입주 시점에 전철 1호선과 월곶~판교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이 지나는 안양역을 이용할 수는 있지만 걸어서 15분 이상 걸린다. 통상적인 역세권 아파트라고 보기는 힘들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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