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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의 1.7배…가양동 CJ부지 개발사업 본격화

뉴스 전현희 기자
입력 2022.01.14 11:30 수정 2022.01.14 14:26
[땅집고] 서울 강서구 가양동 CJ 용지에 들어설 복합 상업·오피스 타운 조감도. /서울시


[땅집고] 서울시 강서구 가양동 92-1 일대에 추진 중인 CJ제일제당 바이오연구소 부지에 오는 2024년까지 코엑스(연면적 46만㎡)의 1.7배에 달하는 초대형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행사인 인창개발은 해당 부지에 지상 17층 규모 복합상업시설과 지하 7층~지상 14층 규모 업무시설·지식산업센터를 짓는다. 오는 6월부터 CJ대한통운이 임차 중인 물류창고를 철거한 뒤 연말에 착공할 계획이다.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땅집고] 현대건설과 신세계가 추진 중인 서울 강서구 가양동 복합개발사업 대상지. /장귀용 기자


이 땅에는 신세계 계열사인 신세계프라퍼티가 복합쇼핑몰을 위탁 운영한다. 인창개발 관계자는 “일각에서 CJ 가양동 용지가 시장에 나왔을 때 주거시설을 공급할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며 "하지만 현재는 총 3개 블록 중 2개 블록은 지식산업센터로 지어 오피스와 지하 상업시설로 분양하고, 나머지 한 블록은 업무·상업시설을 짓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고 말했다.

CJ 가양동 용지 개발 프로젝트는 강서구 대표 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이 가깝고 부지에서 2km 정도 떨어진 거리에 업무지구인 '마곡지구'가 있다. 현재 마곡지구에는 8만2000㎡ 용지에 컨벤션과 관광호텔·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마곡 마이스 조성사업도 진행 중이다.

가양동에 대규모 복합개발 사업이 진행되며 지역 집값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가양동 강서 한강자이 전용 90㎡는 지난해 10월 14억9000만원에 거래됐는데 11월 16억1000만원에 거래되며 1억2000만원 올랐다. 현재 호가는 16억5000만원이다. 가양강나루현대 전용 59㎡는 지난달 9억29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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