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전날 붕괴 사고가 발생한 광주 화정아이파크 공사 현장에 대해 당국이 안전진단에 나선다. 추가 사고가 우려되면서다.
광주시와 소방당국은 12일 현장 안전진단을 한 후 진입이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실종자 수색을 재개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타워크레인 붕괴와 외벽 잔재물 낙하 가능성이 확인되면 안전 조치를 한 뒤 수색 여부를 결정한다.
소방당국은 전날 연락이 두절된 작업자 6명을 찾기 위해 건물 내부를 수색했으나 140m 높이의 타워크레인의 지지대가 망가져 붕괴할 위험이 있다고 보고 수색을 일시 중단했다. 이들은 외벽과 구조물이 붕괴한 동의 28∼31층에서 창호 공사 등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고 당시 현장에서 업무 중이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현재까지 누구와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이밖에 388명(22개 업체)의 안전은 확인됐다.
광주경찰청과 서부경찰서는 순찰차 22대와 경찰관 229명을 현장에 투입해 2차 사고 예방을 지원하고 있으며 광주청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구성했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와 사고 목격자 등을 조사 중이며 작업계획서,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할 방침이다. 현장 감식은 안전진단이 마무리된 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토교통부도 이 사고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국토부는 사고 현장에 국토부 기술정책과장,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관, 국토안전관리원 등 전문가를 급파해 현장을 수습하고, 사고 경위·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국토부는 명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중앙건설사고조사위원회’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발생한 사고는 주요 구조부의 붕괴에 해당하는 중대 건설 사고로, 위원회 구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39층 옥상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하던 중 23~38층 외벽과 구조물이 붕괴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고 작업자 6명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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