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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용산구 재건축 대장주 '한강맨션'에 68층 설계안 제시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2.01.07 14:46

[땅집고]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아파트. 속칭 한강 영구 조망 단지로 강북 노른자로 불린다. /장귀용 기자


[땅집고] GS건설 서울 용산구의 재건축 대장주로 꼽히는 ‘한강맨션’ 조합에 68층 초고층 설계안을 제시했다. 다만 이 설계안은 오는 6월 지방선거 이후 ‘한강변 35층 층고 제한’ 룰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만든 설계다.

GS건설 관계자는 지난 6일 “한강맨션 재건축 조합에 68층 초고층 설계안을 제안했다”라며 “입찰 당시 제출했던 35층 설계안과는 별도며, (한강변 35층) 규제가 풀리고 조합이 원했을 때 가능한 사안”이라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과거 재임 시절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등을 통해 한강변 개발을 활성화하는 정책을 펼쳤다. 그 결과 현재 한강변 아파트 중 가장 높은 용산구 이촌동 ‘래미안 첼리투스’(56층), 성동구 성동구1가 ‘트리마제’(47층) 등이 지어졌다.

하지만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은 2013년 '서울시 스카이라인 관리 원칙'을 통해 한강변에 짓는 건축물 층수를 제한하기 시작했다. 제3종 일반주거지역은 35층 이하로, 한강 수변 연접부는 15층 이하로 최고층수를 낮춘 것. 또 도시기본계획인 '2030 서울플랜'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시킨 뒤, 해당 기준을 넘어서는 재건축 계획은 모두 심의에서 반려했다.

하지만 오 시장이 다시 당선되면서 서울시는 한강변 아파트 15층과 35층 규제를 폐지하는 방침으로 선회하는 분위기다. GS건설이 이번에 ‘한강맨션’ 재건축조합에 제안한 설계안은 이 같은 추세에 기반한 것이다. 오는 6월 지방선거 이후 한강변 35층 높이 제한 규제가 풀릴 가능성이 있다는 데 기반한 설계인 것. 만약 인허가가 날 경우, ‘한강맨션’은 한강변 아파트 중 층수가 가장 높은 아파트가 될 전망이다.

GS건설은 ‘한남맨션’ 재건축 시공사 선정 1~2차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바 있다. 조합은 GS건설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오는 15일 조합원들에게 수의계약 방식으로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할지 여부를 묻는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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