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부동산시장에 나타난 기현상…빌라 거래량, 아파트 추월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2.01.02 18:32 수정 2022.01.03 07:14

[땅집고]작년 빌라(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이 아파트 거래량을 매달 앞지르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아파트값과 아파트에 집중된 규제, 재개발 규제 완화 정책 등이 맞물리면서 빌라에 매수세가 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등록된 서울의 다세대·연립주택 매매(계약일 기준)는 이날 현재까지 2156건으로, 아파트 매매(567건)의 약 3.8배에 달했다. 월별 빌라 매매 건수는 1월 5880건, 2월 4495건, 3월 5157건, 4월 5722건, 5월 6016건, 6월 5478건, 7월 4850건, 8월 4526건, 9월 4205건, 10월 4138건, 11월 3415건, 12월 2156건이다. 아파트 매매 건수는 1월 5795건, 2월 3876건, 3월 3794건, 4월 3670건, 5월 4895건, 6월 3943건, 7월 4702건, 8월 4217건, 9월 2706건, 10월 2194건, 11월 1354건, 12월 567건이다.

[땅집고] 서울의 빌라 밀집지역. / 조선DB


통상 아파트 매매량은 빌라보다 월간 2~3배까지도 많았다. 빌라는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아 환금성이 떨어지고, 가격도 잘 오르지 않는다는 인식 탓에 주택 수요자들이 대체로 빌라보다는 아파트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년에는 매월 빌라 매매량이 아파트 매매량을 추월했다.

비싼 아파트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빌라라도 사자는 내 집 마련 수요가 강해진 영향도 있다. 시가 9억원을 넘지 않는 빌라의 경우 아파트와 달리 무주택자가 매수하면 별도의 전세자금 대출도 받을 수 있어 대출 규제도 상대적으로 덜하다.

올해도 작년처럼 ‘빌라 전성시대’가 펼쳐질지 관심이 쏠린다.

작년 말에 민간 주도 개발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지원하는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 사업의 후보지 선정이 마무리되고, 서울에서 공공재개발 사업 후보지 2차 공모도 시작되면서 재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랐기 때문이다. 개발 기대감에 토지거래허가구역, 권리산정일 등의 규제를 피해 후보지 지역의 노후 빌라 매수세가 더 강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본격적으로 재개발 사업이 도래한 올해에도 빌라의 인기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권리산정기준일 이후에 신축된 빌라를 분양받거나 지분을 쪼갠 구축 빌라를 사면 현금청산 대상이기 때문에 매수에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드디어, 종부세 폭탄 터졌다. 아파트 사고팔기 전 재산세, 종부세 확인은 필수. ☞클릭! 땅집고 앱에서 전국 모든 아파트 세금 30초만에 확인

▶돈버는 부동산 실전 투자 전략을 동영상으로 만나보세요. [증여편] [재개발편]


화제의 뉴스

원도심서 신축 단지, 분양가 합리적?…발코니 확장비가 변수 | 골드클래스 시그니처
"목숨 걸고 간다" 여행지 순위 1위가 범죄소굴로, 천국의 섬이 어쩌다…
"첫 지하철 직통 단지로" 강남 변방 이 아파트 변신…국평 34억 찍었다
SPC 재벌 사장님의 용산 '이 집', 옥주현 190억 최고가로 산 이유가
저출산고령사회 부위원장에 김진오 …언론사 사장 시절 출산 캠페인 주도

오늘의 땅집GO

"목숨 걸고 간다" 여행지 1위가 범죄소굴로, 천국의 섬이 어쩌다…
"첫 지하철 직통 단지로" 강남 변방 이 아파트 변신…국평 34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