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공재개발 사업지인 용두1구역6지구, 흑석2구역 주민대표회의와 사업시행 약정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청량리재정비촉진지구 용두1구역6지구는 2000년 2월, 흑석2재정비촉진구역은 2008년 9월 구역 지정 후 사업이 장기간 지지부진했던 재개발 사업지다. 이들 구역은 올해 1월 ‘수도권 주택공급 기반 강화 방안’에 따라 공공재개발 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바 있다.

SH공사는 지난 7월과 9월에 용두1구역6지구와 흑석2재정비촉진구역의 공공재개발사업 시행자로 지정됐다. 이후 용두1구역6지구 주민대표회의는 지난 10월 27일부터 서면 결의로, 흑석2재정비촉진구역 주민대표회의는 12월 4일 주민총로 사업시행약정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SH공사는 공사는 지난 3일 용두1구역6지구, 10일 흑석2구역과 각각 사업시행 약정을 체결했다.

청량리역 역세권 일반상업 및 준주거지역인 용두1구역 6지구는 2만780.4㎡규모로, 토지소유자는 135명이다. 아픙로 공공재개발을 통해 임대주택 203가구를 포함한 999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어 흑석역 역세권 준주거지역인 흑석2구역은 연면적 4만5229.8㎡로 토지소유자는 307명이다. 공공재개발을 거치면 임대주택 458가구를 포함한 1216가구로 재탄생한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주민들 의견에 귀 기울이고 적극 소통해 공공재개발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공공 디벨로퍼로서 정체된 정비사업을 활성화해 서울의 주택시장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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