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이달 말부터 공공재개발 후보지 2차 공모가 시작된다. 내년 2월까지 접수가 이뤄진 후 4월 중 후보지가 선정될 전망이다. 주민 동의 10%를 확보하면 신청 가능했던 1차 공모와 달리, 2차 공모는 주민 동의율 30%를 확보해야 한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도심 내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공공재개발 후보지 2차 공모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공공재개발은 LH·SH 등 공공이 정비사업에 참여해 낙후지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도심 내 주택공급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용적률 상향, 인·허가 간소화, 분양가 상한제 적용 제외 등 각종 인센티브를 지원받아 사업성을 제고하고 신속한 사업추진(정비계획수립부터 착공까지 5년 이내)이 가능하다.
지난해 1차 공모를 통해 올해 1·3월 서울시 내 후보지 24곳(2만5000가구)을 선정했으며, 이후 경기도에서도 7·10월 후보지 5곳(0.9만가구)을 선정해 현재 총 29곳(3만4000가구)의 공공재개발 사업이 추진 중이다.
2차 공모 대상은 1차와 동일하게 서울시 내 ▲기존 정비구역(재개발,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구역 지정을 준비 중인 신규·해제구역이다.
서울시가 지난 5월 발표한 재개발 규제완화 방안에 따라 주거정비지수제가 폐지되고 2종7층 관련 규제가 완화됨으로써, 관련 규정으로 그간 재개발을 추진하기 어려웠던 구역도 이번 공모를 통해 사업 추진이 가능할 전망이다.
서울시에서 12월말 선정 예정인 신속통합기획에 탈락한 구역도 신청 가능하다. 사업성이 낮거나 공공의 이해관계 조정 등이 필요한 구역도 공공재개발을 통해 원활하게 재개발 사업을 지속 추진해나갈 수 있을 거란 설명이다.
단, 이번 2차 공모 신청에 필요한 주민동의율은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변경을 반영해 기존 10%에서 30%로 상향조정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상향된 주민동의율과 연말연시·설연휴 등을 고려해 공모 기간을 1차 공모기간(45일)보다 연장하고 공모에 접수된 구역을 신속히 검토해 4월 중 후보지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공모대상과 선정기준, 절차를 담은 공모계획안은 이달 말 공식 발표된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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