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거래절벽' 심화…10월 수도권 주택 매매량 작년보다 23.6% 감소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21.12.03 11:05

[땅집고] 올해 10월 수도권 주택 매매량이 작년보다 23.6% 감소했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과 대출 규제, 금리 인상 여파로 주택의 '거래절벽'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10월 전국 주택 매매량이 총 7만5290건으로 집계돼 작년 같은 달(9만2769건)과 비교해 18.8%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전달(8만1631건)과 비교하면 7.8% 줄었다. 지난 5년 평균과 비교하면 14.4% 적다.

[땅집고] 월별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국토교통부

주택 매매량은 올해 3월 10만2000여건에서 4월 9만3000여건으로 떨어진 뒤 6∼8월 8만9000여건, 9월 8만2000여건, 10월 7만5000건으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은 3만1982건에 그쳐 작년 동기(4만1884건)보다 23.6% 줄었다.

10월 전체 매매량을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4만8796건으로 전월 대비 11.6%, 작년 같은 달 대비 26.3% 각각 감소했다. 아파트 외 주택은 2만6494건으로 전달보다는 0.2% 늘었고,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0.4% 줄었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10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18만9965건으로 집계됐다. 전달과 비교하면 5.8% 증가했고, 작년 같은 달보다는 9.9% 늘었다.

전세 거래량(10만5120건)은 전달보다 8.1%, 작년 동월 대비로는 1.4% 각각 늘었다. 월세 거래량(8만4845건)은 전월 대비 3.0% 증가했고, 1년 전과 비교하면 22.6% 늘었다.

10월까지 누계 기준으로 월세 거래량 비중은 43.1%로 작년 같은 기간의 40.3%보다 2.8%포인트 높았다.

전·월세 거래량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12만9656건)은 1년 전보다 8.8% 증가했고, 지방(6만309건)은 12.3% 늘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9만2090건)는 작년 동월 대비 6.9%, 아파트 외 주택(9만7875건)은 12.9% 각각 증가했다.

한편 10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전달의 1만3842가구보다 1.7% 증가한 1만4075가구로 파악됐다. 수도권 미분양은 1290가구로 전월 대비 8.7% 감소했고, 지방은 1만2785가구로 2.9% 늘었다.

건물이 완공되고 나서도 주인을 찾지 못하는 '준공 후 미분양'은 7740가구로 전월(7천963가구) 대비 2.8%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전체 미분양 물량 중 85㎡ 초과 중대형이 397가구로 전달보다 4.3% 감소했고, 85㎡ 이하는 1만3678가구로 1.9% 늘었다.

화제의 뉴스

한강뷰 10억 로또 ‘청담 르엘’ 특공에 2만명 넘게 청약…경쟁률 313대 1
서울 상위 20% 아파트값이 25억…고가주택 가격 폭등에 역대급 양극화
전기차 불붙으면 8시간 진압? 화재 확산 막는 자동 진압 시스템 등장
GH, 부동산 리츠 투자 나선다…“3기 신도시 속도 내고, 재무 구조 개선할 것”
"치아 부러진 할머니 쓸 숟가락이 인기상품으로…시니어 맞춤형 제품이 핵심"

오늘의 땅집GO

"치아 부러진 노인 쓸 숟가락이 인기상품…시니어 맞춤형이 비결"
희소성 있는 대단지? 입지는 외곽 중 외곽…자차 없으면 교통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