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땅집고

청와대 "다주택자 양도세 인하 없다…다음 정부서 검토할 문제"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21.12.02 18:29


[땅집고] 청와대가 더불어민주당이 검토하는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인하 방안에 대해 "다음 정부에서 검토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일 KBS 유튜브 채널의 '디라이브'에 출연해 "(해당 주장은) 민주당의 당론 수준으로 나온 얘기가 아니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잠깐 거론된 것일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최근 다주택자 양도세 인하 문제에 대해 "배제하지 않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날 "정부 내에서 논의된 바가 전혀 없고 추진 계획도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이처럼 당정 사이에서 엇박자가 노출된 상황에서 청와대가 다시 한 번 기재부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박 수석은 "지금 부동산 시장을 모니터링 해보면 주택가격 상승 폭이 둔화하고 있으며 세종시 등 일부 지역은 가격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다주택자 양도세를 완화하는 것은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격이 하향안정세로 접어들 가능성이 보이는 시점에 시장에 불필요한 변수를 만들 수는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박 수석은 "민주당 일각의 (양도세 인하) 아이디어에 대해 기재부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기재부가) 민주당과도 의견이 조율된 상태"라며 "이 문제는 정리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행자가 '기재부 말대로 (이번 정부에서) 다주택자 양도세 인하는 없다는 뜻인가'라고 묻자 "네"라고 답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드디어, 종부세 폭탄 터졌다. 아파트 사고팔기 전 재산세, 종부세 확인은 필수. ☞클릭! 땅집고 앱에서 전국 모든 아파트 세금 30초만에 확인

▶피할 수 없다면 줄여라…종부세 절세 전략



화제의 뉴스

"층간소음 앙갚음?" 봉천동 아파트 화염 방사 원인 알고보니…
토허제보다 무서운 건 관세? 강남 3구 아파트값 주춤한 진짜 이유는
리츠칼튼, 15년 만의 화련한 서울 귀환…남산 힐튼 부지 '이오타 서울'에 들어선다
박희윤 HDC현산 본부장 "용산의 제2막은 한국판 롯폰기힐스…주거 업무 상업시설로 복합개발"
울산 분상제 단지 '태화강 에피트'…견본주택 오픈 후 3일간 9000명 몰려

오늘의 땅집GO

"홀당 10억 할인에도 찬밥" 헐값된 깡통골프장, 반값 공매 속출
구글·테슬라가 쓰는 숙소 서울 상륙…1조 기업, 한국 진출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