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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폭탄' 맞은 대구, 집값 더 떨어졌다

뉴스 전현희 기자
입력 2021.11.26 16:35 수정 2021.11.26 16:41
[땅집고] 전국 시도별 아파트값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땅집고] 지난주부터 하락 전환한 대구시 아파트값이 이번주에도 떨어졌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4주 차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2% 하락했다. 지난해 5월 셋째 주 0.01% 오른 이후 17개월 간 상승세가 이어져 왔지만 이달 둘째 주부터 보합세를 유지하더니 셋째 주 -0.02%, 넷째 주 -0.02% 등 2주째 하락했다. 중구·동구·달서구 -0.04%, 서구 -0.03%, 남구·북구 -0.01% 등 대부분 지역이 내렸다.

하지만 수성구는 2주째 보합세였다. 수성구는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며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던 지역으로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으로 전환할지 변동 추이가 주목된다. 달성군도 아파트값 변동이 없었다.

대출 규제와 함께 공급 물량이 급증하면서 대구시 아파트값이 내림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에는 현재 시공 중인 아파트만 130곳에 달하며 내년 여름까지 1만∼2만 가구 입주 물량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대구는 사실상 전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여 부동산 투자 심리가 꺾이는 데 반해 공급 물량은 일시적으로 과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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