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사업규모 1조5000억…사당 '우극신' 리모델링 조합설립 눈앞

뉴스 손희문 기자
입력 2021.11.25 14:53 수정 2021.11.25 14:59

[땅집고] 사업 규모가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서울 동작구 사당동 ‘우극신’(우성2·3차, 극동, 신동아4차)이 리모델링 조합 설립을 눈앞에 두고 있다. 4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인 데다 서울시가 최근 리모델링 사업에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시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24일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이날까지 조합설립을 위한 주민 동의율 64.2%를 달성했다. 법정 동의율인 3분의2(66.7%)까지 약 2.5%포인트 남은 것. 신이나 우극신 리모델링 추진위원장은 “동의서가 꾸준히 모이고 있어 이르면 다음달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땅집고] 통합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 동작구 사당동 극동아파트와 우성 2차 아파트 단지. /다음 로드맵


우극신은 사당동 우성2차(1080가구), 우성3차(855가구), 극동(1550가구), 신동아4차(912가구) 등 4개 단지, 총 4397가구가 통합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다. 네 단지 모두 1993년 준공돼 리모델링 연한인 15년을 채웠다. 수직·수평 증축, 별동 증축 등을 통해 5054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GS건설, 포스코건설, 쌍용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권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랜드마크 단지가 되기에 충분하다는 기대가 크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리모델링은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하는 경우가 드물지만 우극신은 워낙 큰 단지여서 컨소시엄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고 했다.

다만 단지별로 분담금 등 이해관계가 다른 것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부 주민 사이에는 2023년이면 재건축 연한인 준공 30년이 되기 때문에 재건축을 추진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추진위 관계자는 “기존 용적률이 이미 2종 일반주거지역 최대 한도(250%)에 가까운 248%여서 리모델링이 낫다”고 했다.

리모델링의 경우 서울시로부터 최대 30%포인트까지 용적률 상향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신 위원장은 “친환경 음식물처리기, 어린이도서관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최대한 높은 용적률을 받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단지는 지하철 4호선 총신대입구역, 7호선 이수역과 남성역 사이에 있다. 인근에 삼일초, 남성초, 사당중, 동작중, 서문여중·고, 경문고 등이 있다. 남성시장, 사당시장,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메가박스 등이 가깝다. 주변에 삼일공원과 국립서울현충원 등 녹지가 풍부하다. 사당로~서초로~테헤란로를 일직선으로 잇는 서리풀터널을 이용해 강남 중심부로 접근이 편리하다. /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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