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명동은 절반이 텅텅…서울 중대형상가 공실률 8년 만에 최고

뉴스 전현희 기자
입력 2021.11.18 10:23 수정 2021.11.18 10:47
[땅집고] 서울 주요 상권 공실률. /알스퀘어


[땅집고] 지난 7~9월(3분기) 서울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9.7%로 8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18일 상업용 부동산 정보업체 알스퀘어가 17일 한국부동산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3분기 서울 중대형 상가 평균 공실률은 9.7%로, 전분기보다 2.2%포인트 올랐다. 관련 자료가 집계된 2013년 1분기(1~3월) 이후 최고치다. 부동산원은 건물 높이가 3층 이상이면서 연면적 330㎡를 초과하면 중대형 상가, 그 이하는 소규모 상가로 분류한다.

서울 주요 지역은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이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서울 중구 명동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 47.2%를 기록해 가장 높았으며 광화문 상권(23%)과 논현역 상권(19.6%)이 뒤를 이었다.

소규모 상가 공실률 회복도 더디다. 3분기 서울 소규모 상가 평균 공실률은 6.7%로 전분기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4분기(7.5%)보다 낮아지긴 했지만, 일부 지역 공실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광화문 공실률(19.3%)은 전분기보다 무려 15%포인트 높아졌고, 압구정(17.1%), 홍대∙합정(24.7%) 등도 여전히 20% 안팎의 공실률을 기록했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코로나 19 확산 이후 상가나 쇼핑몰에서 소비자를 끌어모으는 핵심 점포(앵커 테넌트)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11월 들어 단계적 일상 회복인 위드코로나 조치가 시행되면서 서울 주요 상권이 어느정도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고 말했다./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드디어, 종부세 폭탄 터졌다. 아파트 사고팔기 전 재산세, 종부세 확인은 필수. ☞클릭! 땅집고 앱에서 전국 모든 아파트 세금 30초만에 확인





화제의 뉴스

용산, 15년 발목 잡은 초고층 저주 이번엔 벗을까…용적률 1700% 선포
K-아트, 블록체인 타고 일본 시부야 상륙…도쿄서 전시회 개최
신도시 선도지구 최종 승자는? 분당 이재명아파트 vs 산본 국토부장관 아파트
"요즘 크리스마스트리는 비주얼부터 다르네" 시선 강탈 조명 팁
HDC현대산업개발 '서울원 아이파크' 청약에 총 2.2만명 접수, 평균 경쟁률 15대 1

오늘의 땅집GO

'선도지구' 분당, 승자의 저주 걱정…장수명 주택 등 사업비 증가
"아파트인 줄 알았는데 오피스텔?" 정부 규제완화에 소비자 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