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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 약발 먹혔나…서울 집값 상승폭 6개월 만에 둔화

뉴스 손희문 기자
입력 2021.11.15 14:55 수정 2021.11.15 15:17

[땅집고] 서울 주택 매매가격의 상승폭이 6개월 만에 둔화됐다. 정부의 강력한 가계대출 규제로 거래량이 급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부동산이 발표한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포함) 가격은 0.71% 올랐다. 지난 4월(0.35%) 이후 6개월 만에 오름폭이 축소되는 모양새다. 전국을 기준으로는 0.88%가 오르면서, 그 전달인 9월(0.92%)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


서울 주택의 매매가격 상승세가 둔화된 것은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오름폭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아파트의 경우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대출 규제 영향으로 인한 거래량 감소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단독주택도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9월 0.42%에서 10월 0.38%로 오름폭 줄어들었다.

반면 최근 거래가 증가한 연립주택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빌라를 포함한 연립주택의 매매가는 0.55%를 기록하면서 6개월 연속 상승폭을 키웠다. 재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관련기사] 거래량 아파트 뛰어넘었다…서울 빌라시장 역대급 불장

임대시장에서는 전세와 월세의 온도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전세값의 경우 지난달 0.48% 오르며 전월(0.54%)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반면 월세는 0.25% 상승하면서 전월(0.22%)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전세대출규제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고,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사례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매매가격과 다르게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0.62% 올라 전월(0.59%)에 비해 0.03%포인트 만큼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0.48%)과 인천(0.815), 경기(0.91%) 등 수도권의 전셋값은 상승률 0.75%로 전월(0.80%)보다 상승폭이 줄었지만, 5대 광역시(0.53%)를 포함한 지방의 전셋값이 0.50% 오르며 9월(0.40%)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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