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올해 1~10월 서울 아파트 일반분양 아파트가 2440가구에 불과해 연말 물량까지 합쳐도 총 분양 가구 수가 2008년 이후 가장 적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9일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10월의 서울 아파트 일반분양 공급 물량은 2440가구(12개 단지)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아파트 공급 물량(9636가구)의 4분의 1 수준이며,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3761가구)보다도 적다.
이는 서울 신규 주택 공급 비중이 큰 재건축·재개발에 대한 규제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비사업 조합들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정밀 안전진단 강화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을 우려해 예정된 분양 일정을 미루고 있다. 리얼하우스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 9월 고분양가심사 제도 및 분양가상한제 개선을 예고하면서 조합들이 올해보다는 내년으로 분양을 미루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연말 예정됐던 분양 일정은 최근 정부의 제도 개선 움직임과 함께 내년으로 줄줄이 미뤄졌다.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일반분양 4786가구)는 개편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기 위해 분양을 내년으로 미뤘다. 동대문구 이문1구역(3069가구·이하 조합원 물량 포함), 송파구 잠실진주 재건축(2636가구), 서초구 방배5구역(3080가구) 등 다른 대규모 단지들도 분양가를 저울질하며 내년으로 일정을 미룬 상태다.
일반분양 공급이 감소하면서 서울 지역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올해 서울 지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63 대 1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29 대 1, 2020년에는 71 대 1로 해마다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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