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오피스텔 분양가가 22억?"…까보니 무려 12만명 몰렸다

뉴스 박기람 기자
입력 2021.11.03 11:24 수정 2021.11.03 11:33

[땅집고] 경기 과천시에서 분양에 나선 주거용 오피스텔이 전용 84㎡가 22억원에 달하는 고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약 12만4500건의 청약을 접수하며 마감했다. 정부과천청사 초역세권 입지의 이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버금가는 수준의 분양가로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다.

[땅집고]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 완공후 예상모습./현대건설

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과천시 별양동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 오피스텔은 전날 진행된 청약에서 89실 모집에 12만4427명이 몰려 평균 13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급이 가장 많은 전용 84㎡A(79실)에는 10만6567명이, 가장 적은 물량이 공급된 전용 84㎡T(2실)에는 5762명이 신청했다.

이 오피스텔은 옛 삼성SDS 부지에 1개 동, 지하 8층∼지상 29층 규모로 조성된다. 정부과천청사 바로 앞에 있는 정부과천청사역 초역세권 입지로, 분양가격이 최저 15억4200만원에서 최고 22억원에 달해 고분양가 논란을 낳았다. 이는 서울 강북 평균 아파트값(9억7025만원)의 배가 넘고 작년에 입주한 ‘과천 푸르지오 써밋’ 아파트 전용 84㎡ 신고가(22억원)와 맞먹는 수준이다.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가 아파트에 집중되자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수도권 오피스텔에 내 집 마련 수요가 몰리는 모습이다. 오피스텔은 주택법이 아닌 건축법을 적용받아 청약에 따로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100%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또 청약에 주택 소유 여부도 따지지 않고, 주택으로 분류되지 않기에 취득세 중과 대상도 아니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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