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대출규제에 폭등기세 멈칫…"하락 반전까진 힘들 것"

뉴스 장귀용 기자
입력 2021.10.30 06:00
[땅집고]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통해 대출을 제한하는 정책을 펼치면서 서울과 수도권의 집값 상승세가 꺾이는 모양새다. /조선DB


[땅집고]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 이후 시장 심리가 위축되면서 매매와 전세금 상승폭이 둔화했다. 내년 1월부터 적용되는 차주 단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의 영향으로 유동성 축소가 예상되는 만큼 가격 억제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실수요자가 접근 가능한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연말까지 수요 쏠림이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 대비 0.02%p 낮은 0.08%를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9%, 0.08% 상승했다. 이밖에 신도시가 0.05%, 경기·인천이 0.06% 올랐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7%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04%, 0.05% 올랐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과열됐던 주택시장이 대출 축소 영향으로 다소나마 진정된 분위기이지만 정책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 “특히 15억 초과 고가 아파트의 고점 경신이 어어지는 만큼 대출 막차를 타기 위한 수요 쏠림이 일어날 수 있어, 단시일 내 매매가격 하락 반전까지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부동산114


서울은 상승폭이 다소 줄었지만 25개구 모두 오름세를 이어갔다. 강서, 강북 등 상대적으로 실수요 접근이 쉬운 지역의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강서의 경우 매물이 조금씩 나오고 있지만 호가가 높아 거래로는 연결되지 못하는 분위기다. 지역별로는 ▲강서(0.27%) ▲강북(0.25%) ▲관악(0.14%) ▲강동(0.12%) ▲구로(0.11%) ▲동작(0.11%) ▲노원(0.10%) ▲도봉(0.10%) 순으로 올랐다.

/부동산114


신도시는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는 곳이 없이 비슷한 수준의 변동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광교(0.11%) ▲일산(0.10%) ▲평촌(0.09%) ▲산본(0.09%) ▲중동(0.06%) ▲판교(0.05%) 순으로 올랐다.

/부동산114


경기‧인천은 8월말 규제지역에 새롭게 편입된 동두천 일대의 상승세가 여전했고, 실수요자가 부담 가능한 가격수준에 위치한 곳들이 시세를 이끌었다. 지역별로는 ▲동두천(0.17%) ▲수원(0.11%) ▲의정부(0.11%) ▲김포(0.10%) ▲안양(0.10%) ▲평택(0.08%) 순으로 올랐다.

서울 전세 시장은 가을 이사철 시즌이 어느 정도 지나면서 다소 잠잠해진 분위기다. 다만 선호도 높은 지역과 단지에서는 물건 부족이 여전했다. ▲강서(0.23%) ▲관악(0.18%) ▲강동(0.15%) ▲강북(0.14%) ▲노원(0.12%) ▲동작(0.11%) ▲양천(0.11%) ▲광진(0.09%) ▲성북(0.09%)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 전세금은 지역별로 ▲일산(0.09%) ▲광교(0.08%) ▲평촌(0.06%) ▲산본(0.06%) ▲동탄(0.05%) ▲분당(0.03%) ▲중동(0.03%)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인천(0.09%) ▲시흥(0.09%) ▲평택(0.09%) ▲광명(0.08%) ▲구리(0.08%) ▲의정부(0.08%) ▲수원(0.07%) ▲오산(0.06%) 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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