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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1호 재건축' 닻 올렸다…준공 30년 시범단지, 추진위 출범

뉴스 손희문 기자
입력 2021.10.28 17:46
[땅집고]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시범단지 아파트. /김리영 기자


[땅집고] 수도권 1기 신도시 전체를 통틀어 가장 먼저 조성돼 올해 준공 30년을 맞은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 시범단지(삼성한신·우성·한양·현대)가 재건축을 추진한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분당 서현동 시범단지 주민들은 최근 ‘분당 시범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분당 시범단지는 삼성·한신, 우성, 한양, 현대 등 4개 아파트로 구성돼 있다. ▲삼성한신 1781가구 ▲우성 1874가구 ▲한양 2419가구 ▲현대 1695가구 등 총 7769가구다. 1기 신도시를 통틀어 가장 빠른 1991년 9월 입주했다. 지난 9월 재건축 연한인 30년을 맞았다. 시범단지 재건축이 이뤄지면 1만 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로 바뀔 전망이다.

▶[관련기사] 재건축 시동 거는 분당…시범단지 반년 새5억 폭등

[땅집고] 분당신도시 시범단지 개요. / 김리영 기자


분당에는 신축 아파트가 없어 입지가 좋은 시범단지 통합 재건축이 이뤄지기만 하면 분당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다만 1기 신도시 아파트는 대부분 지상 30층 안팎에 용적률도 200%에 가까워 사업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4개 단지 역시 용적률이 약 190~200%에 이르고 층수는 28~30층이다. 시범단지는 제3종일반주거지역이어서 법적 상한 용적률은 300%이지만, 성남시 조례에 따라 280%까지 허용한다. 재건축을 통해 현재보다 최대 80~90%포인트 용적률을 높일 수 있다. 시범단지는 24~49㎡ 등 소형이 많아 용적률이 늘어도 조합원 간 주택형 배분이 쉽지 않고 추가 분담금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약점도 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재건축이 이뤄지기만 한다면 분당 내 최고가를 기록할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며 “하지만 용적률이 너무 꽉 차있어 사업성 확보가 어렵고, 현행 안전진단 기준을 통과하기 쉽지 않은 만큼 재건축 사업을 기대하고 ‘묻지마 투자’를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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