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긴 하지만 오름폭은 점점 작아지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정부가 이달 26일 대출 규제책을 추가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시중은행이 대출 금리를 인상하고 최근 4년여 동안 지속된 집값 급등에 대한 피로감까지 겹친 영향으로 분석된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아파트값 상승률이 0.30%를 기록했다. 지난주 0.32% 올랐는데, 상승세가 다소 둔화된 것이다.
다만 지역별로 보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17%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이었다. 올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목동·여의도·성수동의 경우 ‘거래 절벽’ 현상이 심화하면서 집값 오름폭이 다소 꺾였다. ▲양천구 0.06%→0.04% ▲영등포구 0.14%→0.11% ▲성동구 0.08%→0.07% 등이다. 반면 ‘강남 3구’ 아파트값은 강남(0.25%)·서초(0.23%)·송파(0.25%) 등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률이 더 높았다.
반면 경기·인천의 집값 상승률은 지난주 대비 하락했다. 경기가 0.35%에서 0.39%로, 인천이 0.42%%에서 0.4%%로 각각 떨어졌다. 특히 경기권에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오산(0.69%)·안양(0.47%)·안산(0.42%)·시흥(0.45%)을 제외하면 대부분 지역에서 집값 상승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아파트값 상승폭은 지난주 0.22%에서 이번주 0.20%로 줄었다. 세종시는 7월 말부터 집값 상승률이 점점 낮아지면서 12주 연속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주 상승률은 0.02%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세종시의 경우 새아파트 공급이 많은 데다, 앞서 국회 이전 이슈 등으로 집값이 단기간에 급등한 후유증으로 조정기를 거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전세보증금의 경우 서울은 상승률 0.13%로 지난주와 같았다. 구별로 보면 전세보증금이 지난주 대비 상승한 곳은 ▲양천구 0.10%→0.12% ▲중구 0.18%→0.20% ▲종로구 0.17%→0.19% 등이다. 반면 상승폭이 둔화한 자치구는 ▲강북구 0.14%→0.10% ▲광진구 0.13%→0.11% ▲동대문구 0.12%→0.10% ▲서초구 0.12%→0.10% 등이었다.
경기(0.25%)와 인천(0.3%)은 전주 대비 전세금 상승률이 줄어들었다. 다만 지역별로 보면 양주(0.65%)·시흥(0.58%)·안성시(0.50%) 등 상승률이 비교적 높은 편인 것로 나타났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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