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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에 들어서면 상상 못할 광경이…조망 끝내주는 주택

뉴스 최지희 월간 건축문화 기자
입력 2021.10.21 04:39 수정 2021.10.21 06:42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건축가들이 짓는 집은 어떤 모습일까. 일본 협소주택이나 미국 주택은 TV나 영화를 통해 종종 소개되지만 그 의도와 철학적 의미를 알기는 쉽지 않다. 땅집고는 월간 건축문화와 함께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지은 주택을 소개한다.

[세계의 주택]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곡면 주택 ‘커브드 하우스(Curved House)’


[땅집고] 스페인 미노르카에 외벽이 곡면인 ‘커브드 하우스’(Curved House)가 있다. 지하 1층~지상2층 규모 주택으로 경사진 길가에 자리잡고 있다. 도로에서 보이는 모습은 집의 뒷쪽이다. 대문을 열면 곧장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집으로 가려면 다리를 건너야 한다. 일단 집 안으로 들어서면 상상하지 못한 장면이 나온다. 앞마당에서 바다와 숲 속 나무를 조망할 수 있다.


◆건축 개요

건축사무소 : 노모 스튜디오(NOMO STUDIO)
위치 : 스페인 미노르카
대지면적 : 600㎡
건축면적 : 125㎡
연면적 : 177㎡
준공 : 2020년 9월
대표건축가 : 알리샤 카잘(Alicia Casals)
사진작가 : 아드리아 굴라(Adriâ Goulá)


◆건축가가 이 집을 지은 의도는…

건축가는 집이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곳에 자리잡은 점을 고려해 조망에 최적화된 집을 설계했다. 바다와 마주한 1,2 층 전면에 테라스와 수영장을 배치해 휴식을 취하면서 자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 주변 환경 감상에 최적화된 집

이 집은 1,2층에 전부 테라스가 있다. 1층은 필로티 구조인데 천장 중앙 부분 층고가 더 높은 둥근 형태로 마감했다. 집 이름에 걸맞게 마치 ‘구(球)’를 안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가족들이 야외 소파나 테이블 앞에 모여 주변 자연 환경을 감상할 수 있다.


1층 야외 테라스 앞에는 둥그런 수영장이 있다. 수영장 옆에는 바닷가로 내려갈 수 있는 나무 계단을 설치했다.



2층에도 야외 테라스가 있다. 1층보다 층고가 높아 더 넓은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 온 집 안에 햇볕이 쏟아진다

건축가는 집안 곳곳에 햇볕이 들도록 설계했다. 부엌, 거실 등 공용 공간이 배치된 1층과 야외 테라스가 바로 이어진다.



건축가는 1층과 2층을 잇는 계단 옆 벽면을 터서 채광이 들도록 했다.


2층에는 개인공간인 침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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