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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한 사기분양" 주민 울부짖는데…특혜 몰아준 수원시는 나몰라라

뉴스 박기홍 기자
입력 2021.10.07 19:00


경기도 수원아이파크시티 아파트 사업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이 분양 당시 광고했던 각종 생활 기반시설 조성을 10년 넘게 미루고 있어 '사기 분양'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부지들은 HDC현대산업개발이 당초 입주자를 위한 공원과 상업·문화·업무시설 등을 짓겠다고 약속했다가 10년 넘게 방치했던 땅이다. HDC와 수원시는 개발계획상 의무가 없다는 이유로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만 급급하고 있어 입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최근엔 경기도 수원시가 10여년간 방치한 땅을 아파트 등 주거시설로 변경한 데 이어 최근 이 땅에 지을 수 있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층수마저 대폭 높여줘 특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입주민들은 수원시의 관련 개발계획 변경안을 취소해달라며 행정심판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내 최초 민간 주도 도시개발 방식으로 주목을 받은 수원아이파크시티가 10년 넘도록 해묵은 갈등 끝에 입주민과 건설사, 행정기관의 법적 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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