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투기의혹으로 직위해제 된 직원들에 7억 급여 준 LH

뉴스 박기람 기자
입력 2021.10.07 16:28 수정 2021.10.07 16:57

[땅집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동산 투기의혹으로 직위해제된 직원들에게 총 7억4000만원가량의 보수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LH 측은 규정상 문제가 없다면서도 소급적용 등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LH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부동산 투기의혹으로 수사를 받아 직위가 해제된 직원은 40명으로, LH가 이들에게 지난달 말까지 지급한 보수는 총 7억4123만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1인당 평균 보수액은 1853만원이다.

직위해제 후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직원은 서울지역본부의 2급 A씨로, 4339만원을 챙겼다. A씨는 3월 직위해제된 이후 7개월간 월평균 611만원을 받은 셈이다. LH는 직원보수규정 상 직위해제 직원에 대해 최대 20%의 감봉만 가능하고, 이외 적용 가능한 규정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최대 20%의 감봉 규정은 국토부 산하 다른 공기업에 비해 약한 처분이라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다른 공공기관인 한국철도공사와 SR은 금품·향응수수 등 부패로 직위해제된 직원의 월급을 기간에 따라 최대 70%를 감액한다. 이에 LH는 "다른 공공기관의 사례를 감안해 직위해제 발령 시 보수 감액을 확대하거나 향후 비위가 확정되면 개정된 감액기준을 소급적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보유세 또 바뀌었다. 종부세 기준 11억으로 상향. 올해 전국 모든 아파트 세금 땅집고 앱에서 확인하기. ☞클릭! 땅집고 앱에서 우리집 세금 바로 확인하기!!

▶땅집고는 독자 목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개별 아파트와 지역, 재개발·재건축 조합 소식과 사업 진행 상황·호재·민원을 제보해 주시면 기사에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기사 끝 기자 이메일로 제보.




화제의 뉴스

'인하대역' '포레' 떡 하니 내세웠는데…비역세권에 숲세권도 아닌 아파트 | 인하대역 푸르지오 에듀포레
공인중개사협회장 선거 3파전...최초 연임 나오나
소형 아파트 가치 더욱 커져…대전 '성남 우미린 뉴시티' 주목
'더스카이시티 제니스&프라우 상업시설' 본격 분양
용산~강남 연결 지하도로 건설…'용산 중심시대' 교통대책에 3.5조 투입

오늘의 땅집GO

1000가구 유령단지 위기…청약 경쟁률 0.03대 1 나온 '이 아파트'
"2025년 초 하락장, 2026년 공급절벽…부동산 상급지 입성 막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