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강남구 타워팰리스3차, 인천 연수구 더샵퍼스트월드,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이 아파트들의 공통점은 뭘까. 바로 각 시도에서 가장 높은 단지라는 점. 최고층 아파트는 상징성이 커 높은 시세를 형성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조망이 좋고 상업·교통 중심지에 들어서는 것도 장점이다.
리얼투데이가 2020년 전국 16개 시도를 대표하는 최고층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상업지역에 들어선 주상복합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주상복합은 대개 상업지역에 짓는다. 용적률1500% 이하로 일반주거지(500% 이하)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다. 2000년대 이후 들어선 고층 주상복합은 건축 기술 발달로 각종 단점은 보완하고 고급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는 지상 101층인 부산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 이 아파트는 해운대 바다 조망을 확보하기 위해 전 가구를 남향으로 설계했다. 전용률도 인근 초고층 단지인 해운대두산위브더제니스(67~68%)나 해운대아이파크(64~70%)보다 높은 74~77%다. 엘시티는 지상 85층 주거시설 2동과 호텔·레지던스 등 숙박시설 1동으로 조성했다. 이 아파트는 186㎡(이하 전용면적)가 지난 5월 43억5000만원(46층)에 팔린 것이 최고가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3차가 최고층 아파트로 꼽혔다. 지상 69층 480가구로 입지가 좋고 전용률도 높다. 타워팰리스3차는 3호선 매봉역, 3호선·수인분당선 도곡역, 수인분당선 구룡역 등 지하철 3개역이 단지 반경 500m 이내에 있다. 이른바 트리플 역세권이다. 지난 8월 244㎡(57층)가 56억5000만원에 팔리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서울 양천구 목동 하이페리온1차도 지상 69층 규모로 타워팰리스3차와 함께 서울 최고층 아파트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현대하이페리온 1차’는 466가구 규모로 전용률 78%, 반경 100m 이내에 5호선 오목교역과 대형 상업시설 현대백화점과 킴스클럽이 있다. 지난 7월 157㎡(33층)가 29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찍었다.
경기도에서는 부천시 중동 ‘리첸시아 중동’이 지상 65층(240m)으로 최고층 단지에 올랐다. 2012년 입주했고 2동, 572가구로 지난 7월 190㎡(64층)가 25억원에 팔려 이전 신고가를 경신했다. 인천에서는 연수구 송도동 송도 더샵퍼스트월드가 지상 68층(236m) 규모로 최고층에 올랐다. 2009년 입주했고, 지난 4월 213㎡(61층)가 26억1000만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충남에서는 천안시 ‘불당펜타포트’ 아파트가 지상 66층으로 가장 높다. 대구 수성구 ‘수성SK리더스뷰’(57층), 울산 중구 ‘태화강 엑소디움’(54층), 경남 ‘창원 메트로시티2단지’(55층) 등이 각 지역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로 꼽혔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보유세 또 바뀌었다. 종부세 기준 11억으로 상향. 올해 전국 모든 아파트 세금 땅집고 앱에서 확인하기. ☞클릭! 땅집고 앱에서 우리집 세금 바로 확인하기!!
▶땅집고는 독자 목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개별 아파트와 지역, 재개발·재건축 조합 소식과 사업 진행 상황·호재·민원을 제보해 주시면 기사에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기사 끝 기자 이메일로 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