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LH, 3기신도시 과천지구 토지보상 본격 착수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1.09.30 13:43

[땅집고] 3기신도시 과천 과천지구 위치. /LH


[땅집고] 서울 서초구와 맞붙은 입지로 3기신도시 중 선호도가 높다고 꼽히는 과천 과천지구 공공주택지구에 대한 토지보상이 본격 진행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동 사업시행자인 경기주택도시공사, 과천도시공사와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 토지보상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LH는 기본조사, 보상금 지급 등 보상업무를 관장하고 있다. 지난 13일 ‘과천과천지구 대토보상계획공고’를 내고 최근 토지소유자에게 ‘손실보상협의 요청’ 문서를 송달했으며, 이날부터 협의 보상을 진행한다. 지난해 9월 손실보상계획을 공고한 이후 주민들과 토지 조사계획 등에 대해 합의를 마쳐, 본격 보상 절차를 밟게 된 것이다.

우선 LH는 주민과 개발이익을 공유하고, 보상금의 부동산시장 유입에 따른 지가 상승을 예방하기 위해 공동주택용지 등 총 14개 필지, 8400억 원 규모의 대토를 마련하는 등 ‘과천과천지구 대토보상계획’을 확정 공고했다. 또 지구 내 8개 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대상으로 대토보상설명회를 개최해 대토보상권리 불법전매 행위 예방을 위한 안내를 실시했다.

앞으로 약 2개월 동안 토지 협의보상을 추진하고, 협의보상 기간이 만료될 경우 수용재결 신청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한다. 1000㎡ 이상의 토지를 협의로 양도할 경우, 과천과천지구 협의양도인택지 신청 가능하다. 지장물 또한 순차적으로 조사를 진행해 연내 보상 시행 예정이다.

과천 과천지구는 서울 서초·관악·동작구와 접해 있으며, 약 1만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경마공원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 GTX-C노선, 위례과천선 등 광역교통 인프라가 추가 건설될 예정이다. 2022년 지구계획 승인 및 사전청약 시행 후 2023년 착공이 목표다. 사전청약은 2022년 시행하며, 사전청약 단지는 2024년 본청약을 받은 후 2026년 입주할 계획이다.

최화묵 LH 과천의왕사업본부장은 “서울 강남을 대체할 수 있는 과천지구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 효과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주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보상일정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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