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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모양이 왜 저래?…랜턴 쌓아올린 듯한 뉴욕 아파트

뉴스 손희문 기자
입력 2021.09.30 11:44 수정 2021.09.30 17:45

[기묘한 건축이야기] 랜턴 모양 창문을 단 뉴욕 콘도

[땅집고] 하이라인 파크 옆에 들어선 '랜턴 하우스'.


[땅집고] 미국 뉴욕 맨해튼 첼시지역에는 창문이 마치 랜턴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아파트가 있다. 웨스트 18번가 515번지에 지난해 말 완공한 ‘랜턴 하우스’(Lantern House)가 주인공이다. 고가 철로를 재활용해 만든 공원인 ‘하이라인 파크’(High Line Park)를 사이에 두고 양 옆에 2개 동으로 들어섰다.

‘랜턴 하우스’는 각각 10층, 22층 높이 두 빌딩으로 총 181가구다. 미국의 유명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Heatherwick)이 디자인했다. 헤더윅은 허드슨 야드의 ‘베슬’(Vessel) 등 뉴욕에 주요 랜드마크 건축물을 디자인 해 뉴욕이 사랑하는 건축가로 불린다.

[땅집고] ./ⓒCity Realty


‘랜턴 하우스’는 세대마다 1~4개의 침실을 갖추고 있다. 집집마다 대리석, 정밀 가공된 나무, 청동 마감재 등으로 마감했다. 천장은 약 3m로 높은 편이다. 대부분 가구에서 도시와 허드슨강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야외 조경 테라스가 딸려 있다.

[땅집고] ./ⓒRelated Companies


‘랜턴 하우스’가 들어선 첼시지구는 하이라인 파크의 인기로 집값이 치솟은 지역이다. 뉴욕에서도 최고가 아파트인 만큼 공용 테라스와 부대시설도 화려하다. 단지 내 공동 편의시설로 20m가 넘는 길이의 수영장을 비롯해 미팅룸,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엔터테인먼트 룸, 주거용 라운지, 어린이 놀이방, 전용 주차장(175대) 등이 있다. 도어맨, 컨시어지 서비스, 야외 정원, 바비큐 공간 등도 이용할 수 있다. 건물 1층에는 주차장과 자전거 보관소, 소매쇼핑점이 있다.

[땅집고] 랜턴 하우스 테라스에서 바라본 뉴욕 시내 전경. /ⓒStreet Easy


‘랜턴 하우스’ 분양가는 가장 저렴한 전용면적 92㎡(침실 1개 유닛)가 190만 달러(약 22억4000만원)이었다. 3~4개 침실 유닛인 최고층 펜트하우스는 1700만 달러(약 200억원)에 분양했다. 서울 아파트값이 워낙 올라서인지 맨해튼의 고급 아파트 치고는 저렴하게 느껴진다. /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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